일본에서 한 달을 산다는 것은 저자 양영은 외 19명의 일본 여행 체험을 다룬 수필집이다. 각 저자는 도쿄, 교토, 오사카, 오키나와 등 일본 각지에 다녀온 자신의 경험을 다녀온 계기, 여행에서 느꼈던 감동 등으로 재미있게 적고 있다. 가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첨부하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판사인 세나북스는 이 외에도 일본에 관련된 여행 수기 및 JPT 등에 관련된 책들을 내고 있다. 책의 표지가 매끄럽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다.
일본은 해외 여행지 중 중국에 이어 2위권에 드는 주요 관광지로서 해외 여행 외에도 일본 만화와 드라마, 책 등 국내에서 관심이 많은 국가인데, 처음 일본을 방문할 시 역사적인 맥락과 함께 타국이라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여행 수기로서 선경험을 할 수 있는데 가치가 있다. 책을 따라 다양한 배경과 이유를 가지고 일본을 찾은 저자들의 경험을 읽어가면 독자는 자신이 꿈꾸던 모습과 비교하며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주요 도시 뿐 아니라 그 밖의 도시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미 일본을 다녀와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저자들의 발랄한 글들을 읽다보면 나름의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원래 '싸움 구경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지 않는가? 싸움을 구경하는 건 아니지만 편안하게 책상에 앉아서 다른 사람의 분투기를 읽을 수 있다는 건 어쨌거나 재미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생했던 경험과 비추어 감정의 해소를 찾으며 저자와 공감을 하고 저자가 겪었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분명 특별한 재미다. 그리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저자들이 만났던 일본에 대한 향수에 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