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친구 꿈꾸는 작은 씨앗 18
태미 사우어 글, 고로 후지타 그림, 김수현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외계인 친구가 생긴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 너무 신비롭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외계인이 친구라니, 말이나 통할 수 있을까요?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소재의 책인, 시드북에서 출간한 외계인 친구.
마음 따뜻한 이야기의 동화책이랍니다.

 

 

아이에게 외계인 이란 존재를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다.. 도깨비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아직 네 살인 우리 아이에겐 외계인 이란 존재보다 동화책에서 몇 번 보았던,
도깨비의 존재를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는 어느 날 창밖을 보고 있다 우주선 하나가 떨어지는 걸 목격합니다
그곳엔 밝게 웃는 외계인 친구가 있었죠

 

아이는 이사실을 부모님께 말해보지만
엄마와 아빤 각자 할 일로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새 친구가 외계인이라는 걸 모르시죠.
이 부분은 무관심한 부모의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이더라구요

 

 

 매일 보던 것들이 외계인 친구와 함께하니 모든게 새로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신나는 아이와 달리 집에 돌아온 후
외계인 친구는 기분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가 아이에게 뽀뽀를 해주는데 그때 외계인 친구는 흘쩍 걸리죠

 

미프!우그!
아이는 외계인 친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족사진을 보며 깨닫습니다
바로 가족

 

딸깍 딸깍 딸깍
불이 환히 켜지니 당연히 멀리서도 잘 보이겠죠.
미프,우그가 불빛을 보고 집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아이는 온 집안의 불을 켭니다

 

 

 

머나먼 우주에서 날아온 외계인 친구의 부모 미프우그
외계인 친구 가족이 만나는 장면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환상처럼 말이에요

 

 외계인 친구를 보낸 후 부모님은
아이를 꼭 안아주는 아주 멋진 일이 일어난답니다.

외계인 친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 책은
한 권 읽고 끝날 때쯤엔 저도 모르게 아이를 꽉 안아주었답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서술하는 방식이 독특한 책입니다.
'~할거야 ' 라는 미래 추측형을 쓰고 있더라고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직접 말하는 듯 읽어줬더니
'도깨비친구랑 놀면 재밌겠지??' 라고 말해주며
'그렇지만 도깨비 친구도 아빠랑 엄마랑 보고 싶대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
라고 말해주었답니다.

전반적인 책 분위기가 조금 어둡더라고요 저희 집에선 잠자기 읽어주는 책으로 불린답니다.
수면등 하나 켜놓고 도란도란 책 한 권을 다 읽어주고
다 읽은 후에는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잘자하며 꼭 안아주면 아이는 잠 잘 준비를 하죠

아이에게 외계인 친구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 좋은 책 같습니다.
외계인이라는 소재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도 좋고요 ~
오늘도 책 한 권으로 잠드는 우리 아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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