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봤던 삼국지는 출판사도 모르는 세로쓰기의 고루해 보이는 삼국지 였다. 그래도 좀 클래식한 맛이랄까 옛날것 아니랄까봐 분량도 꽤 많았고 조금 과장된 모습들(도술들이 그대로 나오고 그런것)도 보여 주면서 하나의 삼국지 상을 정립시켜 준거 같았다.. 이문열 삼국지를 봤을때는 이것저것 해석이 들어가고 조금 이치에 맞게(?) 변형 시키다 보니 그런 느낌이 좀 약했었는데 원본 삼국지를 보면서 좀 그런 아련한 추억이라고 할까 그런걸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많이 들어간 한시들과 삽화들도 적절하게 들어간거 같고 하나하나 찾고 정리해서 올린것을 보면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번역한 삼국지인것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