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온다리쿠를 접한 게 언제였더라?
맞다.
알라딘의 [내 맘대로 좋은 책]에서 였다.
그리고 난 온다리쿠에 흠뻑 빠져버렸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고 하는데(솔직히 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
그냥 그녀의 책들을 읽고나면 온몸에 온마음에 싸~안 바람이 분다.
물론 내 기대를 저버리는 책도 있었지만 (굽이치는 강가에서는 솔직히 별루..)
그녀의 책들은 내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순위를 매기는 것이 뭐 중요하겠냐만은
그냥 내 나름대로의 정리를 위해 해보자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밤의 피크닉"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안 좋은 일이 있은 후에 읽었던 터라
더욱 그러하겠지만
그 소년소녀들의 이야기 때문에 행복했다
특히 시노부 이 녀석 참 마음에 들엇다 후후
나의 친구들에게 우리도 보행제라는 거 하자고 우격다짐으로 졸라보기도 했지만
우린 십대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바로 거절당해버렸다..쩝
그 다음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
내가 제일 처음 접한 온다리쿠 여사의 글이다
평소 미스테리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이 작품은
독특하고 매혹적이다
액자식 구성이기도 하고 도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소제목들이
또 다른 책으로 나오니..보통 머리로는 안될 법한 스토리들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설가들은 천재임에 틀림없다
흑과 다의 환상이나 빛의 제국도 좋았다
그 외의 책들은 느낌이 예전과 겹쳐지는 것 같아서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온다리쿠 여사님의 글은 내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
온다리쿠 여사의 책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나의 마음에 따스한 온기와 더불어
미스테리를 푸는 즐거움까지 주었다.
그래서 그녀의 책은 내게 있어서 아주 좋은 처방전이다 ^^
엔드게임과 민들레공책도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