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효과 -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최현아 지음 / 문예춘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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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쓸모가 달라지는 물건들, 필요할 때만 꺼내쓰기위해 수납된 물건들, 남편과 나 각자의 이유로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많아서인지 책장과 물건으로만 가득찬 방도 있고, 언제부턴가 물건을 둘 곳을 찾지 못해 바닥에 놓기까지 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의 프롤로그와 목차만 보고도,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다는 생각에 살짝 소름이 돋았다. SNS에서 보는 깨끗하면서도 고급진 인테리어 사진으로서의 미니멀라이프가 아니라, 친절하고 내 삶에 너무 가까이 와있는 내용이어서.

책 초반부터 비우지 못해 막히고 꼬여버린 여러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돈, 관계, 감정에서 자유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괴로운 상태였다. 우리 곁에서 만나는 평범하거나, 많이 이루었거나,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비움을 통해 긍정적으로 해결되는사례가 담겨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과정을 겪었다고 하니, 나의 삶과 나의 공간을 돌아볼 수 있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실이 귀에는 가장 거슬리는 법.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거나 세상이 잘못되었다고는 말하지만 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종종 머릿속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에게 그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자신의 직감이나 감정을 곧잘 무시하곤 한다. 그저 피곤할 뿐이라며.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행동하라는 요구이다. 그걸 느끼면 당신은 뭔가를 해야한다. 반면에 긍정적 감정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의 시간이 너무 길어진 지난 1년의 시간.
내 공간에서의 부정적인 감정은
비움이 없어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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