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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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난 여전히 작년의 그 어느날을 살고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들로 어제와 같은 오늘, 그리고 오늘과 그리 다르지 않을 내일을 기대하며살고 있다. 

이상하게도 분명 난 1월 1일을 지나며 새로움

을 기대하고 다짐했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나의 일상에 허탈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조정민 목사님의 글은 이미 전에 다른 책을 통해서도 많이 공감하고, 은혜를 받았기에 기대 품고 읽게 되었다.


땅의 시간과 하늘의 시간...


이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난 그동안 시간을 건져내지 못하고 그저 흘려보내고만 살았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시간을 사용했으며,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걸어온 것일까?

 나름 열심히 크리스천으로써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 시간은 내가 온전히 구별하지 못한채 

이도 저도 아닌 뜻뜨미즈근한 상태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특히 ‘안식’에 대한 저자의 글 속에서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안식’을 누리며 살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저 율법적으로 안식을 이해하며, 주일날 교회가는 것으로, 예배드리는 것으로 난 안식을 누렸다 생각했던것 같다. 

그렇기에 난 되려 주일날이 더 지치고, 버거웠을지도 모른다.

 

 

안식일 규정에 묶여서 안식의 참된 본질을 놓쳐버린것 아닙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규정을 기억하느라 바쁩니다. -p75


 

이게 바로 나에게 하는 말처럼 내 가슴에 들어와 박혔다. 그렇다 나는 안식을 참된 본질을 놓치고 있었던것 같다.


 

안식일은 일곱째 날이라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행사긴 모든 것이 온전히 이루어졌고, 

하나님께서 완전히 성취하신 것을 우리가 함께 누리고 동참한다는데 그 본질적인 뜻이 있습니다. -p75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는 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삶의 태도가 안식입니다. -p73


 

내가 누려야할 안식은 바로 이런것이었다. 

그렇기에 일주일에 한번 주일날 교회가는 것이 안식이 아니라

 매일같이 내 삶속에서 이해되고, 인정되고, 감격되어 누려지는 안식이어야 했다.

 매일같이 하니님이 내 삶의 주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내 인생이 디자인 되어져감을 고백하는 삶...

 

그로 말미암아 더 이상 내 시간은 끝이나고 하나님의 시간이 되는 것...그것을 저자는 구원이라 말하고 있다.

 세상이 말하는 시간은 언제나 바쁘고 분주하여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가야하는지 분별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하늘의 시간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앙이란 삶의 패러다임을 공간 중심의 지각에서 시간 중심의 인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우리는 엉뚱한 짓을 하면서도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p125


 

하나님의 시간과 때를 알면서 사는 것, 이러한 분명한 목적이 세워지면 우리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는 지금 어떠한 시간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며 

내 삶의 우선순위를 되새겨 보는 귀한시간을 가질 수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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