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믿음이 만든 사람 -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다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아브라함에 대해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믿음의 조상'이라는 수식어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믿음의 사람으로서 성경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인물이다.
그렇게 그는 그저 나에게 성경속 인물 중 한명이며 전설에서나 나올법한 완벽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번 강준민 목사님의 저서 [믿음이 만든 사람]을 읽으면서 아브라함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고,
그가 처음부터 완벽한 믿음의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그가 이렇게 믿음의 대표적인 인물로 불리워질 수 있게 된 것일까?
1. 우상숭배자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부모는 우상숭배자였다. (수24:2)
책에서는 명백히 죄인일 수 밖에 없는 그를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았다고 한다.
그 시대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려하는 의인들이 많았을터인데 왜 굳이 우상숭배하는 그를 선택하셨을까?
성경에서는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상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고전1:26~29)
결국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을 통해 역사하심으로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게끔 하시려는 것이다.
그만큼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약한자였으며 미련한 자였다.
그런 그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으로 변화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고, 의심하지 아니하며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하였다.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 칭함을 받을 수 있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롬4:18-22)
그가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였을까? 착한일을 많이 했을까?
아니면 하루아침에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킨 것일까?
2. 부분적인 순종에서 완전한 순종으로...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 12:1)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대목에서' 역시 아브라함은 순종을 잘 하는 사람이었어'
가라 하시는 말씀에 순종해서 자기의 살던 곳을 바로 떠날 수 있는 믿음에 대해 감탄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살던 곳 '갈대아우르'를 떠나긴 했으나 완전히 떠나지 못했다.
그의 고향은 떠났으나 친척과 아비를 떠나지 못했다.
조카인 롯을 데리고 갔으며 아비인 데라도 함께 데리고 떠났다.
'내가 네게 보여 준 땅'도 아리고 '내게 네게 보여 줄 땅' 즉 그곳이 어딘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본토를 떠나는 믿음은 좋았으나 두려운 마음에 그의 가족들을 함께 데리고 떠난 것이다.
결국 그것이 발목을 잡아 하나님이 계획하신 가나안으로 가지 못하고 하란이란 곳에서 15년이란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그러던 그가 어렵게 얻은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여 그를 죽이려 했다.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창22:3)
자신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아들 이삭을 어찌 그렇게 바칠 수 있었을까?
3.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그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던듯 하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그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 했을 때
혼자 떠나지 못하고 가족을 데리고 갔을 것이다.
두려움 때문에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하란에서 15년을 머무르고 있었을 것이다.
두려움 때문에 두 번이나 자신의 아내인 사라를 누이라 속이며 위험한 상황 속에서 벗어나려 했을 것이다.
그렇게 두려움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못하고, 죄를 지었던 그가 담대한 사람으로 변화했다.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창14:13-14)
연합국가를 상대로 318명의 사병으로 전쟁을 한다는것이 무모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믿음으로 담대해질 수 있었다.
'우리 힘으로 다 할 수 있을 때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께 도움받기 원한다면 우리 힘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믿음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p 131'
'세상에서는 우리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이 성공의 장애물이지만 하나님께는 쓰임받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p 131'
또한 이삭을 바치라한 하나님의 명령에도 담대히 순종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담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믿음의 사람이 될수있다
이렇듯 아브라함은 오랜시간을 지내오면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하나님앞에 훈련되어지고 연단되어지며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바로 여기서 나는 희망을 발견한다.
그의 변화되기 전의 모습이 바로 지금의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마음을 두며, 물질에 마음을 두며 우상 숭배하는 나의 모습.
세상에서는 보잘것없는 나의 연약함 속에서 일하신 주님을 기대한다.
비록 지금은 부분적인 순종으로 나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믿음이지만
끊임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완전한 순종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
두려움으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
이 모든게 나의 노력으로도 아니요. 열심히 아닌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변화될 것임을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상숭배자였던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살인자였던 모세를 영적지도자로,
창기였던 기생 라합을 믿음의 영웅으로, 노예로 끌려갔던 요셉을 국무총리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를 훌륭한 사도가 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p. 413
그 은혜가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나타날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