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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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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때마다투명해진다>를 읽고 난 뒤로 은유 작가님의 글에는 마음이 자주 머물렀다.
은유 작가님의 반가운 신간. 22년 간 글 쓰는 일에 몸담으면서 글쓰기와 관련된 48개의 질문들에 정성껏 손편지를 남기듯 고민하고 답한 기록이 다정하게 담겨 있다. 봄날의 오후 같은 책표지만큼이나 글에 대한 따뜻함과 애정이 가득가득하다.


글을 쓸 때 고민하던 질문들이 목차에서 눈에 띄었고 답안지를 넘길 때처럼 질문에 대한 답을 작가의 글 속에서 찾았으나 답은 결국 내 안에 있음을 또 다시 깨달았다.
글감이 무엇이든 중하지 않은 게 없으며, 글을 쓸 때 타인의 시선으로 헤아려 보는 일, 결국에는 일상을 잘 살아내는 일도 글쓰기의 일부라는 것.


그래서 책을 읽어가다보면 뭐라도 쓰고 싶어지고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 보고 싶어졌다. 요즘 브런치에 글쓰기도 잠시 쉬고 있고, 가끔가다 SNS에 글을 남기는 게 전부였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다시 글자를 써내려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는다.


때로 글쓰기 관련 책을 읽다보면 무미건조하거나 글쓰기가 공식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차근차근 들려주는 글쓰기와 사람, 삶에 대한 태도가 여타 글쓰기 책과는 다른 결로 느껴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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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고맙다
김재진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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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 잔 같은 책을 만났다.

 

시 같은 에세이, 에세이 같은 시가 담백하게 담겨있다. 작가가 직접 그린 오묘한 색감의 그림은 볼수록 빠져든다. 그림들을 천천히 보면서 글을 곱씹어 읽다보면, 책 속에서 전시회를 거닐다 온 것만 같다.

 

상실의 경험을 녹여낸 그의 글은 묵직하다가도 부드럽다. 그림은 고요하면서 깊은 바다 같기도 하다. 내면의 소리에 늘 귀를 기울여온 마음들이 묻어나는 글들에서 잔잔한 위로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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