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 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성과 용기를 최후까지 지켜 낸 201인의 이야기
피에로 말베치.조반니 피렐리 엮음, 임희연 옮김 / 올드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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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독일 나치군 포로에서 풀려나고

다시 소련 강제노동수용소에 다시 갇히게 된 여자 아이의 실화 소설을 읽고 난 후라

더 마음이 먹먹해져 읽은 책,


 

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책의 무게도 상당하다.

201명의 편지기 때문에 두께도 꽤 두껍지만 책 두께가 두께 보다는

그 속에 담긴 내용 때문에 그 무게가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 나치군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했고,

이후 사형 선고를 받은 201명의 사람들의 편지가 담겨 있다.

자신의 가족 혹은 자신을 그리워할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을 작성한 편지.

그 편지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가족에게... 등

그들만의 굳은 신념과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당당하게 그리고 때로는 두려움 마음 가득 담아 작성한 편지들...

 

그들에게 조국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무엇때문에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며 어떤 이유로 자신이 그렇게

끝까지 치열하게 투쟁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적고 있다.

 

책에서 적고 있는 정말 끔찍한 고문 (차마 리뷰에 담을 수 없다 ㅠㅠ) 을

견뎌내고, 자신이 당장 내일 죽음을 당할지라도

오히려 가족들에게 괜찮다며 위로를 건내는 편지에서는

먹먹함이 몰려와 책장을 넘기기 힘들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 록...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투사가 떠올랐다.

 

독립투사의 이런 편지, 기록이 우리에게 남겨 있었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과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

조금은 다른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편지는

모든 인류가 공유해야 할 기록 유산이다.

서경식 / 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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