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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 - 자존감 ㅣ 마음의 힘 1
수산나 이세른 지음,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2월
평점 :
자존심 vs 자존감
끝 글짜 하나 차이인데, 뜻은 비슷할까?
자존심 :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
자존감 :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 출처 : 네이버 어학 사전
둘다 자신을 향한 단어이지만,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는다는 것에 있고,
자존감은 나를 존중하는 마음에 있다는 것이 좀 차이가 있을까?
보통 우리가 쓰는 자존심은 조금 부정적인 의미로
자존감은 긍정적인 의미로 종종 쓰이는 단어들인데...
그래서 그런건지
자존심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나는 나를 사랑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존감과 관련이 깊다.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내가 나를 주관적으로 평가한 마음이 자존감이 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 안경을 쓸 때가 우리에겐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이 투명 안경의 종류에는
'아부쟁이 안경', '투덜이 안경', '진실한 안경' 이 있다.
이 투명안경을 쓰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린 투명해서 보이지 않지만, 어떤 투명 안경을 써야 할지 서로 얘기도 해 보고~

지금 노아가 보고 있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란다.
나는 나를 사랑해
노아와 엄마가 집 근처 산을 함께 오르기로 하고,
엄마는 산봉우리에 오르면 세상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아이에게 말해준다.
화창한 봄날 노아와 엄마는 산에 오르는데
예쁜 꽃들 그리고 나비들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노아.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구름 때문에 안개때문에 산 아래 풍경은 보이지도 않고,
그저 짙은 안개만 보일 뿐, 여간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는 노아.
그런 노아에게 엄마는 조용히 얘기 해 준다.
산 봉우리에 있는 물가로 가서 앉아 보라고...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노아는 투덜대지만
엄마는 조금만 더 물가로 가까이 앉아서 보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다가간 물 위로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물 위 노아의 얼굴이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물 위로 비친다.

나 요즘 스릴러를 너무 많이 봤나봐.
읽으면서 안개때문에 혹시 발을 헛디디나?
엄마가... 엄마가.. 혹시?? 왜 물가로 자꾸 다가가라고 하지?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막 가슴이 조마 조마 , 콩닥 콩닥...
아이들 책 읽어 주면서, 에헴.
나의 이런 태도 반성해야지. ㅠㅠ
이렇게 책은 예쁜 이야기 하나를 해 주고
탐구 활동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는
상자 만들기 미션을 보여준다.
상자 안쪽에 거울을 붙여주고, 겉면은 예쁘게 꾸며주기.
그렇게 꾸민 상자 안에 보여지는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인데
아이가 보게 되는 풍경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
이렇게 책은 자존감에 얽힌 이야기 8가지와
탐구활동 8개의 미션이 주어진다.
8가지 자존감을 키워주는 이야기.
오늘부터 아이에게 읽어 주는거 어떨까요?
사랑스런 자신을 존중해 주는 연습.
책으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