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서평을 쓰며 고백했던....

나는 여러 나라 이름도 잘 모르고, 나라 이름도 모르니 그 나라의 수도는 더더욱 모르는...

 

그런 내가 좀 알아 보겠다고 도전 한 책.

 

역사를 알아야 그 나라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음이니 세계사를 좀 읽어 볼까 하던 차,

그냥 역사도 아닌 흑역사라니? 세계사를 흑역사로 읽을 수 있다니?

 

그래, 좀 웃기고 당황스러운 흑역사로 접근 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은 책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책은 고대~근대편 한 권과 현대 편 한 권.

총 두 권의 시리즈 책이다.

 

나는 전 편은 건너 뛰고, 현대편 부터 ㅎㅎㅎ

옛적 이야기 보다 현대에 가까이 있는 요즘 이야기를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서~

현대편으로 초이스!

 

그래서 총 두 권 101가지 이야기 중

나는 51번부터 101번 까지의 이야기를 읽었다.

 

 



 

역시 쿠키는 따뜻할 때가 최고야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손에 쥐어지는 것은

떡뻥과자 (쌀 뻥튀기) 에서 유기농 베베 쿠키를 지나

드디어 초콜릿의 세계에 입문한다.

 

그럴때 아이들이 진짜 즐겨 먹는 "촉촉한 초코칩 쿠키"

쿠키도 맛있는데 그 속에서 씹히는 그 초콜릿은 어찌나 입안을 행복하게 하는지~

 

나도 진짜 많이 먹었는데, 요즘 너무 안 돌아다녔더니

급격히 불어난 체중 덕분에 자제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

 

이 초콜릿 칩 쿠기가 실수로 만들어진 쿠키였다니!!

 

코코아 가루가 떨어진 주방에서 웨이크필드 제빵사는 꿩 대신 닭으로,

코코아 가루 대신 네슬레 초콜릿 바를 잘게 부수어 밀가루 반죽에 섞는다.

하지만 오븐에서 꺼낸 쿠키는 초콜릿 쿠키가 아닌

작은 초콜릿 알갱이가 박힌 슈거 쿠키로 탄생한다.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쿠키는 나오자 마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결국 네슬레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네슬레는 초콜릿 칩 포장에 그녀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내용을 인쇄한다.

 

그녀는 네슬레로부터 평생 원하는 초콜릿을 무한정 제공받기로 했다.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그녀의 실수가 너무나도 이해되는것이

처음 머핀을 구울때 레시피를 보면서 만드는 도중에

너무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이

반죽에 초콜릿 칩을 넣으라니?!!!

오븐에 넣으면 다 녹아 버릴텐데, 어째서 이걸 넣으라는거지!!

 

살짝 두려웠던 그 순간.

그래도 레시피 대로 해야하니 넣긴 넣는데

초콜릿이 다 녹아서 실패 할까봐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훗~

 

오븐에서 나온 초코칩 머핀을 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던 그때,

그 순간이 떠올랐다.

 

역시 현대편이 재미 있을 줄 알았어.

첫 장 부터 흥미 진진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현대편 /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초점이 너무 좁아서 시대의

커다란 흐름을 읽지 못하다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한 때 카메라 하면 "코닥" . "코닥"하면 카메라.

였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잠깐 사진을 배웠을 때, 그때 사용했던 필름은 모두 코닥이었고,

인화 용지도 현상액도 다 코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던 코닥이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다.

물론, 카메라 인화를 할 일이 없기도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를 사야 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뭐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만으로도

일상 사진 찍는데 무리가 없고,

심지어 동영상 촬영까지 되니

별도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런 시대로 인해 코닥의 안타까움을 만났다.

 

1976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카메라의 85퍼센트, 카메라 필름의 90퍼센트가 코닥 제품이었다.

1988년 코닥의 전체 종업원은 14만 5,000명을 넘었다.

심지어 코닥은 엑스레이 필름을 생산했고 그 시장 역시 독식했다!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이런 코닥은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변화할지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둔감하게 그저 필름 산업만 고집하다가 파산까지 가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

 

코닥에서 갖고 있던 카메라 촬영 기술, 디지털 기술에 필요한 특허들을 포함해서

특허만1,700개가 넘었다고 하는데

어째서 그렇게 몰락의 길을 걸었을까...

 

그 특허만 대여해주었어도 벌어 들일 수익이 엄청 났을텐데...

 

우리 나라에 있는 대기업 몇 곳이 떠올랐다.

가끔 뉴스에서 어떤 사업으로 확장한다 얘기가 나오면,

아니... 지금도 충분히 잘 살면서,

어쩌자고 이런 시장까지 진출하는거야! 했던 불편한 마음.

 

대기업이 계속 대기업 일 수는 없는것이었으니

그랬으리라.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세계사에 빠질 수 없는 전쟁.

전쟁 이야기가 좀 많긴 했다.

히틀러, 맥아더, 베트남 전쟁...

 

전쟁의 역사가 곧 세계사가 될 수 있음이니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처음 실수에서 탄생한 세계인의 주전부리. 초콜릿 칩 쿠키 같은

그런 실수담이 많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긴했다.

 

물론 이건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여러가지 우리가 알지 못 했던

성공한 이야기들이 아닌 실패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여러 인물 혹은 나라들의 흑역사.

 

위인전의 성공이야기 말고,

이렇게 실수와 실패담이 가득 담긴 이야기도

한 번 읽어 보는건 어떨까요?

 

실수로 인한 성공도 있었지만,

실수로 인한 실패도 있었던 이야기.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읽기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