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와 7년 전쟁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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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이 참... 그냥 싫다.

그렇게 교육을 받아서 일까?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들어

괴롭힌 그들의 악행이 싫어서 일까?

어떤 점을 뾰족하게 꼬집을 수는 없지만

그냥 싫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일본의 나쁜 부분을

자꾸만 강조하는데 ㅠㅠ

싫은건 어쩔 수 없기에... ㅋ

 

 

 

 

그런 일본과 우리나라는 참 멀다.

내가 싫어 하는 만큼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꽤 자극적인 이슈가 되는 부분이

일본과 있는 스포츠 경기거나 정치적인 부분이거나

그래서 읽을까를 살짝 고민했던 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답답했던 모습이 읽혀질 것 같아서 두렵기도 했던 책.

어떤 역사서를 읽는 느낌보다

작가가 일본을 여행하며 그곳을 보며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를 떠올리며

적어간 책이라서 역사적 사실 이면의

다른 내용들도 함께 접 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부터 정유재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첫 해외원정. 대마도 정벌이 성공했다면?

조.일 7년 전쟁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작가.

나도 어느정도 공감한다.

그랬다면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끄러운 뉴스들을 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아쉽기만 하다.

 

명으로 쳐들어 갈 수 있게 길을 비켜 달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싸우다 죽는 것은 쉽지만 길을 빌려 주기는 어렵다"고 거절한, 조선의 동래부사 송상현.

거절과 동시에 시작된 왜군의 공격.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명을 공격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밟고 갈테니, 길을 내어 달라니!!!

핑계삼아 우리나라를 다른 의미로 밟으려고 했음이겠지.

 

조선에 선조가 왕으로 있던 그 시기.

약 200년 동안 태평세월이 계속되어 전장으로 떠날 군사도 없던 조선.

일본이 아니었다면 누구보다 검소하고, 인재를 잘 등용한 어진 임금으로 평가받았으려나?

광해군의 아버지로, 정통성에 컴플렉스가 있던 왕으로,

전쟁 중 비겁하게 도망치기 급급했던 선조.

 

어머!

무대포? 무대뽀? 라고 생각했던 그 말... ㅋㅋ

난 대포도 없이 무모하게 덤빈다 뭐 그런 말인줄 알았지.

그 말이 여기서 유래 했을 줄이야~

임진왜란 당시 '날아가는 새도 잡는다'하여

이름 붙여진 '조총'은, 조선군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조총도 날아가는 새도 잡는다는 말에서 나온 이름이었구나...

일자리가 없어 빈둥거리는 젊은 청년들을

대거 모집해 뎃포(조총) 사수로 양성한다.

이때 조총 생산을 관장한 사람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다.

1575년 6월 29일 <나가시노 전투>에서

오다.도쿠가와 연합군이 다케다가쓰요리의

기마부대를 전멸시킨다.

이후 일본에서는 뎃포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하여

'무뎃포(무데뽀)'라는 말이 나왔다.

오오 ~무데뽀 였군. ㅋ

쳇. 일본에서 또 유래한 말이었어.

다른말로 바꿔 쓸 말을 찾아 봐야겠다. 흥!

무조총이라고 할 순 없고... 음....

 

결국 일본의 침략으로 선조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책에서는 선조를 또 다르게 보고 있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어서,

형조정랑 권율과 정읍현감 이순신을 파격적으로 승진 임용시켰던 것.

이순신. 아...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러운 이순신.

그를 인재로 알아 보고, 자리에 앉힌 선조.

그렇게는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선조가 좀 다시 보인다... ㅋ

 

선조 치세 41년은 임진왜란 이전 25년과

그 이후 16년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응, 나는 16년의 평가만 기억하고 있었지... ㅠㅠ

25년 시절의 선조...

"선조는 평생 비단옷을 입지 않았다.

수라에 두 가지 고기를 올리는 법이 없었고,

겨우 물에 만 밥 한 그릇과 마른 생선, 생강 조린 것,

김치와 간장뿐이었다"고 이긍익이 지은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헐. 정말?

수라상... 내가 아는 그 상다리 휘어지는 수라상이 아니었다고?~

검소한 생활을 하고, 인재도 잘 등용할 줄 알았던 성군으로

기록 되었을 법 했던 선조는

안타깝게도 왜의 침략을 예측하지 못하였고,

침략에 제대로 방어를 하지도 못해

수 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었으니...

이게 다 또 일본때문이얏!!!

(그냥 싫은거지, 그냥 막 싫은거...)

조선의 인삼이 참 인기가 좋았던건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 나쁜.. 역관!!!

약점이 잡혔다고 그 인기 많았던 인삼을,

무역에서 엄청나게 이익을 많이 안겨주었던 인삼을,

외국 반출이 금지된 인삼 생근 뿌리와 씨앗을!!! ㅠㅠ

일본으로 유출시켜서 일본에서 재배가 성공하게 돕다니..

아... 정말 개인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 먹는

이 나쁜 사람들...

속에서 불이 나지만,

또 반대로 문익점의 목화씨가 생각나네.

아니지,

그건 또 다른경우구나.

우리 나라 스스로 구한거지,

그 나라인이 도와준게 아니니.

여튼, 그냥 이런 일들이 있었고,

전쟁이 났으며 이렇게 되었다 식의 역사서는 아니다.

분명 학교 다닐때 부터 입시, 그리고 취업 준비를 위해

계속 해왔던 역사 공부인데

물론, 그마저도 취업 이후 손을 놓아서 ㅠㅠ

가물 가물 기억이지만,

그래서 그런가?

왜이렇게 새롭게 처음 접하는 것 같은 내용들이 많이 보이는겐지.

무데뽀도 그랬지만

책을 읽다 보면 ~~ 등의 유래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역사 교과서 속 쉬어가는 역사 상식?

이런 내용쯤으로 읽혀 진다고 해야 하려나?

달달달 외워야 하는 시험문제를 위한

역사서는 아니지만,

역사의 다양한 관점을 확인하고

알아보고자 한다면,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하는 책.

대마도와 7년 전쟁.

옛 역사를 읽고, 배워

지금 현실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다...

코로나도 그렇지만

세계속 한국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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