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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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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소설.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문제들을 톡톡 건드려주시는 다카노 가즈아키. 독자로부터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능력. 사회와 추리에 동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필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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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걸작선 12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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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eeery good. 처음은 다소 지루하지만 뒤로 가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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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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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7년의 밤, 정유정, 은행나무, 2011


 

정유정 작가는 정서에 호소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7년의 밤도 이런 그녀의 생각이 담겼는지 부성애, 두려움, 증오……. 그녀의 문장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수많은 감정들을 끄집어낸다.

사실 이 소설이 크게 독특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 단연 떠오르는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 주인공의 생각과 또 다른 중심 인물이 직접 사건에 대해 쓴 소설을 읽어감으로써 전개되는 전개 방식뿐 아니라 살인을 저지른 동기가 무엇인 지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위 두 소설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악의>에서는 사람들 속에 숨겨진 악의를 찾아낸다면 7년의 밤에서는, 물론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가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무너지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것에 초점을 둔다. 여기에 있어서 7년의 밤에 가장 큰 장점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공의 심리를 바라보는 것이다. 소설 속 소설로써 이야기를 풀어내어 여러 사람의 입장이 잘 나와있어 우리는 책에 등장하는 누구든지 원한다면 그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해보는 게 가능하다. 나는 서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영제’, ‘현수’, ‘승환은 물론이고 심지어 관리단이 되어 일을 바라 볼 수 있다.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서원.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에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 친척들에게까지 버려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승환에게 연락해본 서원은 승환과 함께 등대마을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곳은 지난 날들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고요했다. 그랬던 탓일까 아버지가 사형에 처해진 날 서원은 자신의 과거가 담긴 택배를 받게된다. 그리고 그 택배에는 아버지가 살인자가 되었던 그 날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신의 딸이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없는 것에 대한 복수. 서원은 현수가 영제의 교정에서 도망치던 그의 딸 세령을 차로 치고 호수에 빠뜨린 것에 대한 영제의 복수에서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온 마을을 없애버린 살인마가 되었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자신이 떠돌아다니던 7년이 영제의 복수극의 일부였다는 것도 깨닫는다. 전직 포수인 아버지의 판을 읽는 능력으로 결국 영제의 복수는 실패가 되고 서원은 드디어 악몽과도 같은 게임을 끝낼 수 있게 된다. 현수는 자신의 목숨과 아들의 목숨을 바꿨다.


서원. 답답하다. 물의 엘리베이터에 갇힌 듯한 느낌을 준다. 정유정 작가의 가장 큰 매력점인 긴장감 넘치는 문체가 가장 잘 느껴진다. 내가 서원이 된 듯 함께 타들어가고 숨이 막혀온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세상의 차가운 바람에도 꿋꿋하게 살아온 안쓰러운 인물. 서원이 된다는 것은 서원이의 심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제. 완벽한 악역이지만 완전히 미워할 수는 없는 인물. 비록 잘못된 사랑 방식이였지만 자식과 아내를 사랑함은 진심이었고 영제에게 있어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현수의 살인에 대한 피해자. 그러나 나는 그의 아내의 시각에 의존함이 강해, 영제는 자식과 아내로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라는 이름 하의 사랑이었고 현수의 살인조차 자신의 가족이 죽음이 아닌 자신의 규칙에서 어긋나는 것을 증오하였다고 생각한다. 서원이와는 다르게 영제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영제가 완전히 되는 것이 아니라 조세희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인식에 따른 상황변화이다. 따라서 영제를 미친 악역이라고 보거나 불쌍한 악역으로 보는 차이 정도가 생긴다. 대신 영제의 아내인 하영이 쓴 편지를 읽으면서 영제의 아내의 눈으로 영제를 바라볼 수 있다.


"자네가 그림을 맞춰줬으면 해. 그래 주기만 하면 내가..." "마지막으로 포수노릇을 할 수 있을 것 같네."

내가 이 글의 제목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고 한 것은 바로 서원이와 현수의 관계 때문이다. 물론 부자간의 관계가 아닌 심리적 관계에서. 아버지를 원망하며 끝없이 자신 가슴 속의 교수형에 아버지를 올리는 서원과 교도소 안에서 한 번 더 서원을 구해내려하는 현수. 현수는 야구의 판을 읽어내는 포수였다. 자신의 두려움 속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되고 이제 서원을 위한 마지막 야구의 판을 읽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가 죽기 전 서원을 건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마지막 야구에 담긴 진심과 아버지를 죽음의 수용소로 내모는 서원의 대비되는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야구 게임은 승리로 끝난다.


사실과 진실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7년의 밤에서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사람들의 진심이 숨어있다. 서원과 아버지 사이의 진심. 현수와 영제 사이의 진심. 영제와 승환 사이의 진심. 그리고 그 밖에 수많은 숨겨진 것들을, 우리는 읽어 내어야 한다. 독자라는 포수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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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수학 고1과정 5. 함수 - 2012
마더텅 편집부 엮음 / 마더텅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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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공부하기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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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읽어라 수능 고급 - 직독직해의 기적! 수능 쭉쭉 읽어라
김인규 지음 / 비전(학습)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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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래도 쭉쭉 읽을 수 있음. 

난이도는 쉬운 편 - 

끊어 읽기에 약하신 분에게 추천함.

또한 밑에 직접 해석 써볼 분에게 추천.  그렇지 않다면 돈이 무척 아까울 것 같다.

다른 문제집보다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으니 끈기 없는 분

(문제집을 샀는데 다 안 풀고 다른 문제집 자주 사시는 분들)에게 좋을 듯 싶다. 자신감 얻을 수 있음



단점은 '수능 고급'치고는 너무 쉽다. 고 1 모의고사보다 쉬운 것 같기도 하고..?

또한 옆의 해석이 방해 될 수 있다. 


한 두 문제 살펴보고 잘 선택하시길 바란다.


스스로 공부를 안 하고 항상 새 문제집을 샀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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