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리뷰

[전자책] [세트]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총2권/완결)
이른꽃 / 말레피카 / 2019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 유학시절 여주인공은 자신이 경멸하던 양아치 남자주인공과 일탈에 가까운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귀국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남주는 여주의 직장 상사인 팀장으로 그녀와 재회하지만 여주는 남주를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늘 여주를 기억하고 쫓는 건 남주.. 그거 사랑인데 남주는 그걸 모르고 입덕부정기 크게 앓는 게 후회남 소설 포인트아니겠습니까...ㅎㅎ)
근사한 팀장인 제 껍데기를 동경하고 짝사랑하는 여주인공에게 질투와 뒤틀린 소유욕을 품은 남주는 여주에게 다가가 여주의 애정을 인질삼아 그녀를 휘두르기 시작합니다.(쌍방 짝사랑 냠냠긋^^)

여주한테 비틀린 애정 갖고 마음 고생 시키다 차츰 관계가 역접되어 여주에게 절절 매는 쓰레기 남주 보는 맛에 후회남 키워드 보는데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은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어요.
남주가 다정 계략남처럼 보이다가 슈레기처럼 구는 것도 양면적인 매력이 돋보였고 개차반으로 말하면 '그래 그러다 넌 후회하겠지 더 해봐 욘석아~'하며 신나게 읽었습니다^^
여주인공이 잠깐 후회하는 남주를 냉큼 받아주면 그것도 또 그것대로 답답한데 이 소설 여주는 빠르게 단념하고 감정 추스리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며 남주 피말라가며 여주에게 속죄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컸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