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liers : The Story of Success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말콤 글래드웰 지음 / Back Bay Books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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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에 자칫 지루한 잔소리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은
전면에 잔소리를 늘여놓고 저자의 생각만 장황하게 늘여놓지 않고, 다양한 사실이 등장하여 읽다보면 자연스레 저자의 생각이 느껴지고 배경지식도 확장되는 느낌이랄까.
우리아이들도 이렇게 자신의 주장을 팩트로 설득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면 좋을텐데..하는 생각?

글을 쓰는 방식이 재미있다. 독자나름의 결론을 유추하고 해석하도록 다양성을 두고 글을 쓴다는 것이 느껴진다. 서문에서 단정짓고 결론을 유추하다가는 결국 마지막에서야 진정 저자가 하고자하는 결론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성공의 조건이 배경과 운 같지만, 결국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책은 소설같은 반전을 가진 흥미진진한 자기계발서 이기에 나의 제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책이다.






2. 

20대, 사회초년생이었던 나에게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의 자세와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버틸 수 있게 해준 ... ˝The 10,000-Hour Rule˝

대기업에서의 하루는 실수와의 전쟁이었고, 
퇴근길에 무너져가는 목표와 자신감을 수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누구나 미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나도 잘 할 수 있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여도 다음날이면 다시 원점이었던 그 때,

‘3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내 삶의 결정적 영향을 준 책이었다.
입사 1년도 되지않아 하나 둘 사라져가는 동기들의 빈 자리가 느껴질 때 마다 나는 마음속으로 ‘3년‘을 외치며 흔들리는 자존감을 지켜왔다.

‘그래 참자. 버티자. 
아직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리고 약속한 3년,
입사 전 대학생 인턴시절에 아무것도 모르고 작성한 승진 3년 계획표를 모두 달성하고 나는 미련없이 책상을 정리했다.

물론, 
대기업 조직생활에서의 여성의 위치에 대해 수 없이 고민하며 망설였고, 개인사정에 대한 문제로 퇴사를 결정한 이유도 있었지만... 
극심한 취업난에도 미련없이 떠날수 있었던 이유는 3년간의 시간과 맞바꾼 일에 대한 전문성과 자신감 때문은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따금 이 책을 다시 읽으며 ‘1만시간의 법칙‘, 
즉 하루 10시간씩 투자하며 약 3년간의 시간에 대한 마법은 아직도 내 삶에 여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판된지 오래되었지만, 책 내용이 가지고 있는 힘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요즘은 입시에 지쳐있는 제자들을 볼 때마다 <outliers> 또는 <blink> 를 추천하거나 선물하곤 한다.
아이들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다양한 독서를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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