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간콩 그림책 13
카롤린 달라바 지음 / 빨간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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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나는> 카롤린달라바 빨간콩 2021년

원제: Je Suis(2020년)
각양장본 56쪽

프랑스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카롤린 달라바의 작품이다.

두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책장을 넘기는 감촉이 
일반 그림책보다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고급스런 지질의 그림책이다.

둘째,  이 책은 die- cut- hole
기법이 들어간 그림책이다.

동전크기의 동그라미를 오려 내어
동그란 얼굴 형태로
책 전체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동그란 얼굴'이 의미하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생명체가
생김새ㆍ표정ㆍ역할이 제 각기 다르지만,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중,
'영원히 나는 너의 아빠.'
'영원히 니는 엄마아빠의 아이'

이 부분에서
작가가 주는 메세지에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상황에 따라 역할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수많은 나의 모습들.
선한모습도 때로 악한 모습도
추하거나 아름다운 것도
전부 '나'인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너는 똑같은 사람이니?'

나의 모습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동시에
타인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타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 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자.

그리고나서,

'평등'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색이 자극적이지 않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다운
그림이 주는
작가의 메세지가
정갈하고 정확하다.

전체 56쪽의 내용을
한 페이지씩 누군가에게
읽어 줄 때,

이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이도
듣는 이들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림책이다.

#나는#카롤린달라바
#빨간콩#출판사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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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의 힘 - 1日 1言 긍정의 말이 불러온 기적 같은 변화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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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의힘 #비즈니스북스
#나이토요시히토

ㅡ<말버릇의 힘> 나이토 요시히토 비즈니스북스 2021년

심리학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로
많은 저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말투 하나 바뀠을 뿐인데 >의
일본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의 신작
<말버릇의 힘>이다.

이 책은 총 226쪽,
인생을 180도로 바꾸는 말버릇의 힘
의욕ㆍ긍정ㆍ친절ㆍ 확신
생각의 전환의 말버릇등의 본문
총 6장과
긍정 확언카드 8장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트로에서
작가의 이런  위트있는 문장이 보인다.

'속는셈치고 30쪽만 읽어보자'

책표지 디자인에서
보라가 컨셉이라는
느낌은 없었으나, 
책을 펼치고 읽다보면

연보라의 면지 앞뒤 삽입부터 
보라색 폰트 등,
보라색이 주된
책의 컨셉이라는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갈등과 분열의 균형'이라는
의미를 가진 보라색이
심리학 관련 주제를 다루는 책에
적용된 점은 책 출판 관련인들의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특별한 점은, 
63가지 심리실험의 배경ㆍ
진행과정ㆍ결과에 의거한  논제를 들 수 있다.

특히,  첫장의
'기억의 낙관작용'이라는 심리학 용어는
생소했으나 내용은 쉽게 이해했다.

심리학 실험결과라고 해서 어렵지 않다.
쉬운 언어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읽기 쉽고 편안하게 잘 읽힌다.

수녀들이  쓴 일기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일기를 쓰는 사람일 수록
오래 산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정적인 일기만을 쓰는 나는
어쩌면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

코로나19의 시대에
우리는 불안ㆍ갈등 ㆍ혼란 ㆍ예민함을
총체적으로 안고 살아 가고 있는 지금,

혹시 온ㆍ오프라인 만남에서
상처를 주고 받는 언어 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지 않은 지

나의 행동과 말버릇에 대한 태도가
스스로에게 더 폭력적이 아닌지에 대하여 
경각심을 주는 책이다.

이책을  읽고
'긍정적인 말이 불러 온 기적같은 변화'
들에 대해 공감ㆍ이해ㆍ 실천하는 삶을,

그래서 모든 이들이
질좋은 삶을  살아가게 되길 바란다.

**
ㅡ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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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 모두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
진 리드카.랜디 살츠만.데이지 아제르 지음,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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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ㅡ<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진리드카,  랜디살츠만, 데이지아제르 유엑스리뷰 2021년

UX의 뜻에 대해 알아보자.
(User Experience: 사용자경험):
사용자가 어떤 제품을 직ㆍ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는 종합적인 만족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이 서비스기반으로 여러 사례를 통해 공익을 위한 서비스디자인으로
확대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유형의 재화 디자인에서
무형의 가치 디자인으로의 트렌드변화는,
디자인이 특정 분류층만이 아닌
모든 대중을 그 대상으로 하며
편리함과 친밀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서의
'디자인의 의미'를 두고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의 소외계층부터
사회자원의 낭비정책에 이르는
문제들을 디자인의 시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디자인혁명이란,
일반대중부터 대형조직에 이르기까지
사회 구성원이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례들를 살펴보자.

저소득층의 높은 응급실 방문으로 많은 문제가 된,  미국 텍사스주 는

디자인씽킹이라는 방법을 통해
'칠드런스 헬스 시스템'이라는
의료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노베이션랩과 영국 자선단체 킹우드 트러스트는 성인자폐층 환자들을 주거공간과  외부공간,  일상활동들을
디자인하는데 참여 시겼다.

장애인들의  직접접 의견과 문제들을
그들의 시선에서 지적해 나가면서
일반적 과거정책들의 문제와 불편함들을 획기적으로 개선 할 수 있었다.

그외 ,
많은 사례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책은,  1부 디자인씽킹
2부 사회를 움직이는 디자인
3부 디자인씽킹의 실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씽킹'은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목적으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심층적동기를
이해하고,
그들을 만족시키도록 잠재적
해결책을 반복한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통해
사회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성립되고
실천함으로써
결국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공적 디자인'이라는 의미와
개념이 확실해 진 점에 감사하다.

이러한 구체적인 사례와 정책과
문제들을 읽고,  알고 , 
이슈가 됨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심각한 문제를 품은 이 사회가 조금은 바뀌어 나가게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
출판사제공도서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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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섬
이지현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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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ㅡ<마지막 섬> 이지현 창비 2021년

빨간새와
빨간점박이 파란꼬리 나비가 수려하게 난다.
순수한 야생 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물고기를 잡는다.
악기와 생활 용품을 직접 만든다.

자연과 동물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한 노인이 있다.

노인과 공동체로 살아가는
신비로운 야생 동ㆍ식물은
생명력이 충만하고 완벽하다.

어느 날,
노인의 생활터전(섬)이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터전을 지키려는 노인의 안간힘에도
무심하게 거대한 파도가 휩쓸어 버린다.

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은 노인은
저 멀리 오염된 연기를 뿜어내는
공장만이 존재하는 시커먼 섬을
바라본다.

파도가 시커먼섬까지 삼켜버린다.
방법이 없다.

'딩동'
'누구세요?'

누구일까
닮은 모습이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상상력이 동원된다.

글씨없는 그림책이다.
환경ㆍ난민을 소재로
색채의 확연한 대비가 주는
극적효과가
뛰어나다.
섬세한 색연필화로
평화로운 장면에선
은은하고 몽환적이기까지하다.

그림책을 읽어내고,
다음과 같은 발문을 한다.

노인은 어떤사람인가?
인간과 야생동ㆍ식물과는 어떤 조화가
필요한가?
자연과 환경문제,  지구의 위기에 대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 그림책이 제시하는 문제의 메세지는?

왠지,
시커먼 섬에
무의식으로
반복적 삶을 살고 있는 내가
지구에게,
노인과 동식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섬 #이지현그림책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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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 지음 / 열림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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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번역상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수상 김이듬시인의 산문집이다.

작년인가,
일산의 <이듬책방>에서의 만남이
세 번째였으나, 전에 알고 있었던
시인의 그 이미지(외모)가 아니였다.

시집<히스테리아>북콘에서,
그리고 김혜순시인의 시집 발간
낭독회에서의 모습과는 상반 된.
그러니까 외모에서 보여지는
‘쎈언니’의 모습과는 아주다른
눈빛과 모습이랄까.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책방일의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로 힘들어 할 때 였던 것같다.

SNS에 가끔씩 올라오는 시인의 글을
읽어서인지 이 책의 문장들이 아주
낯설지는 않다.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 같은
그러나 고고하게 고요한 공간에서
시만 쓸 것만 같은 시인이
호숫가 옆,일산에 책방을 오픈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책문화 사업을 한다는 점에 놀랐다.

시보다 산문이 더
아름다운 시인들이 있다.
(시인들은 이런말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이듬시인의 시는 이미 검증되었으니.

가장 어두운 심연의 시간에
촛불을 켜고
맑은 물 속의 물고기들이
자연스럽게 유영하듯
흐름을 타고 써 내려 간 글들이
지극히 아름답다.

‘호숫가’에 대한 문장들이
나올 때 마다
긴장한다.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그 호숫가는
그날, 시인에게 어떤 색이며 어떤세계로
모습을 나타냈는지.

이 산문집에서 한문장을 꼽으라면
다음의 문장이다.

p63
‘나는 하루치의 책을 복용하지 않으면
삶의 의욕을 잃는 불치병이 있다.’

쎈언니· 책방언니 속에 내재된
여린 감성을 느끼게 해 준다.
어느 부분에서는 같이
‘엉엉’ 울고 싶기도 하다.

새해들어,
임대료가 싸고 넓은 공간으로
책방을 옮겼다고 한다.

그곳에서 책방도 잘 되길 바라지만
시인이 좋은 시를 생산해 내는
詩방이 되기를 바란다.

‘색도 향기도 없이 지나간 날들이여, 안녕
오늘은 내 남은 生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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