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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는 산 - 개정판
고정순 지음 / 만만한책방 / 2024년 12월
평점 :

고정순 작가의 산문집이다.
그림책 작가로서의 삶과 고뇌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책은 작가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작가는 스물여섯에 그림책 작업을 시작해 서른아홉에
첫 작품을 냈다고 한다.
이는 그림책 창작이 얼마나 힘겨운 과정인지를 보여준다.
그림책을 '숲을 헤매는 것 같은 막막한 일'로
표현하며, 창작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삶과 창작 과정을
산에 비유한다.
이는 그림책 <가드를 올리고>에서도 나타난 모티프다.
삶의 고비를 산으로,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산을 오르는
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비유는 작가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잘 보여준다.
작가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림책 작가로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여기에 병까지 더해져 그의 고난은 더욱 가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고정순의 문체는 담담하면서도
때로는 직설적이다.
이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다.
이 책은 그림책 창작의 어려움,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병과의 싸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림책이라는 산>은
고정순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산'을 오르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책은 우리에게 힘겨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갈 용기를 준다.
시시한 나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작가의 말대로 오늘부터
'시작하는 사람' 이 되자-
"나는 결국
맑고 투명한 그림은
그리지 못했다."
-p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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