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나를 봐> 최민지 창비 2021년⠀양장본 60쪽⠀<문어 목욕탕> <코끼리 미용실> <마법의 방방>의 작가, 2019년 WEE 그림책 어워드 수상작가이기도 한 최민지 작가의 신간 그림책이다.⠀나ㆍ타인ㆍ세상과의 관계속에서연대하는 과정과 방법을쉽게 풀어 제시하여결국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타인을 이해한다.그리고 기꺼이 곁을 내주어우리는 함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외로운 '나'와 '너' 가 만나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의 예시들이 위트와 감동으로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고정관념이 세상의 진리를얼마나 배반하고 있는 지.⠀성찰없는 결론과 선택들의결과가 얼마나 상처를 주고 인간들을 비극적으로 파괴하는 지.⠀사유의 메세지들을 주고 있다.⠀등장하는 인물 ㆍ동물ㆍ사물들의 형태(shape)를 자세히 살펴보자.물론 사람의 머리등등이 동그라미이기는 하나, 대부분 각이 진 도형이나 삼각형이 주를 이룬다.⠀여기서등장하는 인물ㆍ동물ㆍ사물 등을 표현한 삼각형들이 의미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직선이 각이 되고 꺽이고 해서 만들어 진 도형들.⠀이것들은 아마도 세상에 산재하고 있는 인간들의 불온한 모습들 즉,⠀'결핍ㆍ모남 ㆍ 갈등 ㆍ균열ㆍ불안 '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눈이 작은 주황색의 옷을 입은 소녀,눈이 큰 녹색 옷을 입은 소녀.⠀두 주인공들의 관계, 우정을 엮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식욕과 의욕의 색 주황 소녀를 생명의 이미지 혼합의 색, 안정된 색의 녹색 소녀가⠀기다려주고 이해하며 손 내밀어주는 과정 속에서 인간본성의 친밀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눈은 감아도 괜찮아.용기가 생길 때까지.'⠀작가는 이 장면에서붉은색에 노란색을 섞어 표현했다.⠀친구에게 향하는 시선과 이해에 대한 긴밀한 따뜻함을 의미하는 복선을 장치한다.⠀아무도 바라봐 줄 것 같지 않다.그러나 내가 너를 보고 있어.둘은 마주보고서로의 눈동자속에서 선명한 자신의 모습들을 발견한다.⠀'나를 봐' 란 문장에김지은 아동청소년평론가는⠀"사랑스런 명령' 이다 라고표 4에서 언급했다.⠀내가 지치고 혼란과 갈등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고된 삶을 살고 있더라도누군가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이들이 분명 존재하며,⠀나를 지켜보고 이해해 주며손 내밀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나를 봐'⠀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우정에 찬사를 보낸다.⠀#나를봐 #최민지작가 #창비그림책#먼저손내민다는것#우정 #연대하는삶#출판사제공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