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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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나를 봐> 최민지 창비 2021년

양장본 60쪽

<문어 목욕탕> <코끼리 미용실> <마법의 방방>의 작가
, 2019년 WEE 그림책 어워드 수상작가이기도 한 최민지 작가의 신간 그림책이다.

나ㆍ타인ㆍ세상과의 관계속에서
연대하는 과정과 방법을
쉽게 풀어 제시하여
결국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타인을 이해한다.
그리고 기꺼이 곁을 내주어
우리는 함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외로운 '나'와 '너' 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의 예시들이 위트와 감동으로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고정관념이 세상의 진리를
얼마나 배반하고 있는 지.

성찰없는 결론과 선택들의
결과가 얼마나 상처를 주고 인간들을 비극적으로 파괴하는 지.

사유의 메세지들을 주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 ㆍ동물ㆍ사물들의 형태(shape)를 자세히 살펴보자.
물론 사람의 머리등등이 동그라미이기는 하나,  대부분 각이 진 도형이나 삼각형이 주를 이룬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ㆍ동물ㆍ사물 등을 표현한  삼각형들이 의미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직선이 각이 되고 꺽이고 해서 만들어 진 도형들.

이것들은 아마도 세상에 산재하고 있는 인간들의 불온한 모습들 즉,

'결핍ㆍ모남 ㆍ 갈등 ㆍ균열ㆍ불안 '
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눈이 작은 주황색의 옷을 입은 소녀,
눈이 큰 녹색 옷을 입은  소녀.

두 주인공들의 관계,  우정을 엮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식욕과 의욕의 색 주황 소녀를 생명의 이미지 혼합의 색,  안정된 색의 녹색 소녀가

기다려주고 이해하며 손 내밀어주는 과정 속에서 인간본성의 친밀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눈은 감아도 괜찮아.
용기가 생길 때까지.'

작가는 이 장면에서
붉은색에 노란색을 섞어 표현했다.

친구에게 향하는 시선과 이해에 대한 긴밀한 따뜻함을 의미하는 복선을 장치한다.

아무도 바라봐 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내가 너를 보고 있어.
둘은 마주보고
서로의 눈동자속에서 선명한 자신의 모습들을 발견한다.

'나를 봐' 란 문장에
김지은 아동청소년평론가는

"사랑스런 명령' 이다 라고
표 4에서 언급했다.

내가  지치고 혼란과 갈등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고된 삶을 살고 있더라도
누군가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이들이 분명 존재하며,

나를 지켜보고 이해해 주며
손 내밀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를 봐'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우정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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