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인종적 기원
앤서니 D. 스미스 지음, 이재석 옮김 / 그린비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번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
이 역자의 이름은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정도.
이 책이 번역되었다는 기쁨은 이내 실망과 분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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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백제 - 백제의 옛 절터에서 잃어버린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끼다
이병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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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역사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를 찾아내어 과거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일과 닮아 있는 것 같다. 그나마 현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지어진 건물들은 기둥과 서까래, 벽체와 지붕의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아주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주춧돌 몇 개와 깨진 기와 조각들만 남아서 과거를 떠올리게 할 뿐이다. 이러한 유물들은 과거의 사실을 알려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하는 존재들에 불과하다.  

  이 책은 저자가 박물관 구석에 잠들어 있던 유물들을 만나서 그 의미를 찾아 가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대학원에서 백제사를 공부한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하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유물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진지한 탐험을 시작한다. 그가 주목한 유물은 백제금동대향로나 무령왕릉 관꾸미개와 같은 유명하고 화려한 작품들이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있던 기와와 소조상 조각들이었다.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유물들에 대한 치밀하고 끈질긴 탐구는 정림사지와 능산리 사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이어지고, 고대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백제의 불교문화가 전파된 길을 따라 신라의 흥륜사와 일본의 아스카데라로 안내한다. 한편 저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고적조사사업과 일본인들의 백제에 대한 관심이 일제 식민지 지배 논리와 밀접하게 잇닿아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고대사 연구의 현재적 의미와 고대사 인식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넌지시 드러내고 있다.

  백제를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에 대한 어느 연구자의 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자의 자기 자랑은 감내할 수준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눈높이보다 조금 높게 쓰인 책이라는 점은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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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Hunter 그래머 헌터 (3rd Edition)
장수용 지음 / 넥서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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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험 대비를 위한 영문법 책으로서는 유용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법 문제의 해석을 보면 저자의 영어실력을 의심하게 된다. 한 두 구절이 아니다. 문맥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인가? 아니면 알바생의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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