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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비밀이 있어 ㅣ 올리 그림책 18
이동연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평점 :
우리는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어요.
그래서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누구나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아직 손톱을 몰래 숨어서 물어뜯는 아이의 버릇 같은 비밀.
그런데!
이 그림책에는 다른 비밀이 담겨있더라고요.
처음 앞표지를 보았을 때와 그림책의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난 뒤 보았을 때.
그제서야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던 비밀!
앞면지의 표정과 뒷면지의 표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그림책이 말해주고자, 들려주고자, 알려주고자 하는 이야기 덕분인 것 같아요.
누구나 자신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을 '가면'이라고 부르는데.
그 가면이 때로는 의미있는 것일 수 있지만, 부정적인 경우도 있어요.
<나에겐 비밀이 있어> 그림책에서는 가면보다는 숨기고 싶은 컴플렉스, 낮은 자아존중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 숨기고 싶은 모습들이 나의 비밀이 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진정한 나를 잃어가는.
그러다보면 어느새 어느 모습이 진정한 나인지, 진짜 나의 모습인지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르는.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가면을 쓴 내 모습에 진정한 자신은 사라져갈 수 있음을..
그래서 '나다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그림책.
사실 저는 이 그림책 속에서 성형중독도 떠올렸고, 화장중독도 떠올렸으며, 과대한 자기포장의 사람들의 모습도 떠올렸어요.
또한편으로는 의기소침한 모습의 사람들도 떠올랐고요.
모두 낮은 자존감으로 나를 감추는 모습들이 아닌지.
그러다 진정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에게 이 그림책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하였지만, 아이들에게는 망고가 아닌 아보카도가 자신의 모습을 자신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찾아가며,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쉽고 편안하게 알려줄 수 있었어요..
자아존중감과 나다움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었기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