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한국사 수업을 들으며 제일 처음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 바로 간송 미술관이거든요. 1년에 딱 2번 정해진 기간 동안만 관람이 가능한 간송 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생을 바쳐, 또 자신의 전재산을 바쳐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는 사립 미술관 겸 박물관이예요. 우리나라 보물을 지킨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 선생의 일생을 담은 비룡소 새싹 인물전 66 <전형필> 그저 놀랍고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위인이네요. 그 많은 재산을 우리나라 보물을 모으고 지키기 위해 사용한 넓은 마음가짐과 배포 그리고 그 정신이 그저 놀랍고 대단할 뿐이예요. 특히 훈민정음을 수집하고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 문화재를 사들인 그 마음과 정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저 책을 좋아하던 부잣집 아들이 어떻게 문화재를 통해 나라의 정신과 문화를 지키는 일에 재산과 일생을 바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문화재 수집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다룬 이 책을 보며. 나라가 하지 못한 일을 개인이 해낸 모습에 감탄하고. 또 어렵게 수집한 보물들을 6ㆍ25로 잃어버린 모습에는 함께 안타까워하며. 인물에 푹 빠져 읽게 되었어요. 간송 전형필을 그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이는 너무나도 대단한 분이며, 독립운동이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 나라사랑의 모습이 이렇게 나라의 보물을 지키는 것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요. 꼭 간송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며 다시 한번 말하는 아이. 진짜 꼭 한번 가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고 오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