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여 내려오라 - 예수님의 삶에서 배우는 다섯가지 리더십 원리
빌 로빈슨 지음, 임신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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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더라는 자리..
자의든 타의든 리더라는 자리는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고, 그 자리에 누구든 올라가야하죠.
별거 아닌 거 같은 학교 엄마들의 모임(남자들은 치맛바람이라고 하지만)에도 리더는 분명히 있거든요.
남자나 사회 생활에서만 '리더'라는 거창한 자리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저는 이 책의 다섯 가지 리더십 원칙 - 높은 사람인양 틈을, 사람들 간의 거리를 두지 말고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밀실이나 비공개적으로 일을 진행하지 말고,
자신이 받는 영광의 박수는 모두 하나님께 돌리라는 것,
그리고 예수님의 아무 값 없이 주신 구원의 은혜처럼 은혜와 진리 가운데 거하라는 것과
자신의 시간과 편안함, 특권을 희생하면서 사람들을 품으라는 것.. 정말 많이 공감했어요.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은혜와 진리 가운데 거하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리더십이라는 게 단지 추진력이나 결단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정도의 리더십은 분석력이나 명철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다양한 학습을 통해서도 갖출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은혜, 즉 큰 포용력은 아무나 노력하거나 공부를 한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건 아닌거 같아요.
그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은혜가 차고 넘치는 사람만이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끼칠 수 있는거죠.

상사나 부하 직원 앞에서 아량이 넓은 척은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진리, 진실이 없이 나타나는 포용력은 계산에 의한 얄팍한 수단일수 있거든요.

그런점에서 예수님의, 하나님의 큰 은혜는 그분의 은혜를 깨닫고 누리고, 그 은혜에 감격한 크리스천만이 다시 은혜를 나눌 수 있는거죠.

결국 세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많은 리더들 - 특히 기독교인 리더들이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은 체험한 예수님이 아닌, 배운 예수님만을 생활로 보이며 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높디 높은 자리에 있는 리더가, 제대로 된 리더의 자리로 내려온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격해 스스로가 겸손해지고 저절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리더여 내려오라'를 통해 우리 주위의 어떤 리더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한 참된 리더인지 그 기준을 제시해 주고 있고, 저 역시도 받은 은혜에 충분히 감사하지 않으면 교만한 리더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답니다.
멋진 리더가 아닌 존경하고 곁에 있고 싶은 리더가 참 된 리더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신의 생활로 본을 보이는 리더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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