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어요, 멸망 - 언행불일치 지구인들의 인류 멸망 보고서
윤태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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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과 책...은 이미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거 알고는 있었습니다.


일단 과소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건 버려지게 되는 거니까요.


홈쇼핑을 보면서 지금 당장 입지 않더라도 언젠간 입으리라..고 하기도 하고 7장이 한 세트인 옷 중에 1, 2장만 마음에 들어도 나머진 다른 사람을 준다는 애민정신으로 정신승리를 하면서 지르죠. 그런데 정작 텍을 뜯지도 않고 재활용박스로 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런 저를 반성합니다.

사실 처음 하는 반성은 아니예요. 그런데 이 반성이 지구 멸망에 기여하는 것에 비해 너무 가볍게 지나갔다는 걸 알게 해 주네요.


그 중 텀블러.. 

텀블러는 솔직히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지구도 사랑하는 모습으로 좀 폼나게 살아봐야겠다는 다짐으로 구매하는 용품이죠. 하지만, 너무 많이 구매를 하죠. 정작 카페에서는 매장컵이나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 나오면서 말이예요.


이 책은

어른에게는 양심을 콕콕 찌르는 책이예요. 또 한 가지 중고등학생의 환경보전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주는 책이기도 하고요.


유일하게 이 책에서 칭찬하는 그러니까 지구멸망을 조금 늦추는데 기여한다고 하는 인간의 활동 중을 '중고마켓'로 꼽고 있어요. 


만들어진 물건을 필요한 사람이 서로 나눠 쓰고, 다시 쓰는 그런 행위가 '지구의 멸망을 늦추겠다'는 의식을 갖고 있지 않는 행위라하더라도 참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말이죠. 


올 봄에 화분 하나 들여놓을까... 했는데 그것마저도 따끔하게 야단치는 책이랍니다.

지구의 멸망을 막는 길은 역시나 사람이 없어지는 것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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