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에릭의 눈을 빤히 쳐다보면서 되물었다.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리핀은 거짓말을 해도 아주 뻔뻔하게 할 녀석이었다(에릭은 그렇게 느꼈다). 천성적으로 그리핀은 에릭이 뭘 생각하 고 느끼든 간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핀의 마음 한가운 데는 큰 구멍이 있었다. 인간에 대한 동정심이나 연민은 없었다.
그리핀은 그게 뭐든 간에 별 느낌이 없는 애였다. 차갑고 딱딱한벽돌 같은 애였다. 그런 성격은 양아치처럼 굴거나 길길이 날뛰는 성격보다 훨씬 나쁜 성격이었다. ㅡ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