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기독교 - 평범한 일상에서 배우는 진짜 신앙 이야기 안녕, 기독교
김정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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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독교.
상냥한 인사에 기독교에 호감을 가질 수는 있겠으나, 역시나 음식도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는 말이 진리라는 걸 알게 해준다.

기독교인에 대한 편견은 그의 행실에서 생기고 기독교인에 대한 호감 역시 그의 행동에서 생긴다. 그런 행위의 드러남은 아는 만큼이었겠고 행한 만큼이었겠지만.

그래서 무엇보다도 하나니의 은혜에 대한 내용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은혜란 세상의 공부로 얻는 성적과도 다르고 다이어트를 통해 비례한다는 빠지는 몸무게와도 다르다. 이유 없이, 조건 없이 ‘너 죄 없다‘ 해 주시는 거니까.

부모의 사랑과도 비교해보고 싶지만 흉흉한 세상에서 들리는 인면수심의 짐승같은 부모라는 사람들의 소식을 들으면 세상에서 ‘은혜‘에 비교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은혜는 내 힘과 의지로 할 수 없는 것들을 가능한다. 스트레스, 우울감, 짜증이 모두 날아간다. 이게 정말 가능할까?

대신 남이 믿는, 아는 하나님을 따라가면 별로 은혜를 느낄 수 없다. 음식도 처음엔 맛을 내지 못하다가 횟수를 더할 수록 그 맛을 찾아가듯 저자처럼 자신의 생활에서 임했던 은혜를 음미하며 찾아가야 맞다. 그래야 나중에는 은혜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실컷 헤엄칠 수 있으니까.

은혜는 내 곁에 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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