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물은 아주 특이한 물질입니다. 물에 관해서 다 아는 것 같지만, 물에는 모두 67가지의 이해하기 어려운 성질이 있다고 해요.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지요. 먼저 견줌열(비열), 곧 물 1kg을 온도 1℃ 높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아주 큽니다. 물은 온도가 잘 바뀌지 않는 편이고, 따라서 지표면이나 생명체의 온도 조절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액체 상태일 때보다 고체 상태에서 밀도가 더 낮아요. 이 때문에 얼음이 물에 뜹니다. 이런 물질은 아마도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사실상 모든 물질은 고체일 때 밀도가 가장 크거든요. 고체가 되면 대칭성이 깨지면서 분자들이 질서 정연하게 정돈되어서 전체 부피가 줄어들고 밀도가 커지는 게 당연하지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물은 예외적이라서 얼음이 물에 뜨니, 덕분에 호수가 얼면 위만 얼고 아래쪽은 액체 상태인 물로 남아 있어서 생명이 생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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