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2 - 노희경 원작 소설
이성숙.노을 소설구성, 노희경 원작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십 평생 살아온 인생이 별거 없다는 할머니 말씀, 어쩌면 그게 정답이리라. 별거 없는 인생에 남겨진 거라곤, 고작 이기적인 우리 자식들이 전부. 하지만 그렇게 자식들이 보기 안쓰럽고 마음 아픈 그들도, 저마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지막 생을 즐긴다. 나는 나의 늙은 친구들 덕분에, 잔인하기 만 한 줄 알았던 인생에서 희망을 찾았다.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왜 나는 지금껏 그들이 끝없이죽음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다만지난날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너무도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고 있는데…. 어차피처음에 왔던 그곳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라면 그 길도초라하지 않게 가기 위해 오늘도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가고있는데….
다만 소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조금 더 오래가길,
아무런 미련이 남지 않게 조금 더 오래가길 기원할 뿐이다.
친애하는 나의 늙은 친구들이여!
Bravo your life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