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개정판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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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뿐만은 아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상황을 바꾸거나 성공적으로 이끄는 건 나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상황이 불행하고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같이도 그 상황을 역전시키는 것 역시 내 몫이라는 걸 질 볼트 테일러는 너무 잘 알려준다.

덧붙여 한 가지 충고, 나의 기운을 빼고 교감을 나누려고 하지 않는 사람과는 과감히 끊어버릴 것!

그때 얻은 최고의 교훈은, 재활 과정에 있을 때 나를 돌보는 사람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내게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마음을 여느냐 마느냐 하는 결정은 내 소관이었다. 나와 교감을 나누고, 부드럽고 적절하게 나를 만져주고, 눈을 마주보며 차분하게 말을 건네면서 에너지를 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었다. 긍정적인 대우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반면 나와 교감하지 않고 기운을 빼는 사람을 대할 때는 그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자신을 보호했다.
 회복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쉽지 않은 인지적 결단이었다. 나는 영원한 우주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더없는 희열을 느끼는 것이 좋았다. 누군들 안 그랬겠는가? 그곳은 아름다웠다. 내 영혼이 자유롭고거대하고 평화롭게 빛났다. 나를 집어삼킨 희열에 빠져 회복이 대체무슨 의미가 있는지 질문해야 했다. 좌뇌가 제대로 기능하게 된다면분명 이로운 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외부 세계와 다시 상호작용을 할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렇게 불구가 된 상황에서는 혼란스러워 보이는 세상을 주목하는 일이 고통스럽기만 할 것 같았다. 게다가 회복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게 두려웠다. 과연 회복이그렇게 중요할까? ㅡ 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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