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 간사해서 절대적인 감사는 잘 못한다.
그저 다른 사람보다 좋은 것. 나은 것... 등을 비교하며 감사한다.
아픈 것 만해도 그렇다. 내 손톱 밑에 가시가 다른 이의 큰 병보다 더 아프다고도 하지만, 고통의 원인도 모르고 약도 듣지 않다가 통증만 가라앉아도 감사하게 된다.
사는 형편은 어떤가.
미분양이라는 아파트 한 채 없는 것이 서럽다가도 폭풍이 지나가거나 화마가 지나간 뉴스를 보면 작은 방이라도 편히 발뻗고 누울 수 있는 환경에 감사를 한다.
하지만 이런 감사는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을 구분할 수 없는 아주 일차원적인 감사다.
기독교인이라면 욥처럼은 아니어도 베드로처럼, 바울처럼 고난이 왔을 때도 감사해야한다. 왜냐하면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는 기도를 드린고 회개할 기회까지 얻게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