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느크바를 떠나기 전날 밤 아버지가 자신에게 바라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고 난 후 괴로움을 토로했을 때, 아버지는 그녀에게 한가지 생각을 얘기해줌으로써 그녀를 위로하고자 했다.
아버지는 우리 인생은 불확실성에 의해 움직여 나아가는데, 그러한 불확실성은우리의 인생 행로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위협적인 경우도 많다고했다. 그러나 우리가 관대한 마음을 잃지 않고 보존한다면 우리에게 극히 명료한 순간이 찾아들 거라고 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일들이 갑자기 하나의 필수 과정이었음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찾아든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으로 꿈꿔온 대담하고 새로운 삶의 문턱에 서 있을 때조차도 그렇다는 것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