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정말 특별해!
믹 매닝 지음, 박수현 옮김,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 달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넌 정말 특별해!” 

다르기 때문에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

“나와 다른 네가 있어서 삶이 풍요로워!” 

다양한 삶이 만들어가는 풍요로운 세상!

 

           부엉이 한 마리가 암탉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사연을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들려주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특별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

 

                  넌 정말 특별해!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부엉이가 아늑한 헛간으로 들어가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날 깨보니 암탉의 우리였다.
수평아리가 필요한 암탉들은 부엉이를 테스트했다.

콕콕 쪼아먹기, 발콥으로 흙 헤집기. “꼬끼오”라고 울기...

그러나 모두 엉망이었다.

암탉들은 부엉이를 내쫓아내기로 했다.

그러나 부엉이는 아늑한 닭장과 마당이 마음에 쏙 들어 구슬프게 울었다.

그러자 얼룩무늬 암탉이 수평아리가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당한 걸음걸이, 닭장 지키는 법, 깃털을 부풀리는 법을 모두 배웠다.

그러나 “꼬끼오!"는 불가능했다. “부엉!”

암탉들은 “수평아리라면 꼬끼오 하고 울 줄 알아야 해.”

“넌 무슨 네모난 달걀에서 태어났냐?” 하며 한마디씩 했다.

속이 상한 부엉이는 “난 닭이 아니야. 부엉이야. 우리는 달밤에 운단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그 때 생쥐가 나타나 달걀을 훔치고, 낟알을 먹고, 병아리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부엉이는 귀 모양의 깃을 쫑긋 세우고, 날카로운 발톱을 구부리고 공중으로 떠올라 생쥐를 덥서석 낚아채서 꿀꺽 먹어치워 버렸다.
암탉들은 부엉이를 에워싸고는 꼬꼬댁하고 호들갑을 떨었다.



“넌 정말이지 특별한 수평아리로구나.” “우리의 영웅이야.”

재미있는 그림에 페이지 넘길 때마다 다양한 글과 그림의 구성으로

아이와 즐겁게 보았습니다
읽는 즐거움 속에서도 깊은 여운이 남는 책이네요

부엉이가 닭이 될 수 없다는 사실..

혹시 내가 내 아이에게 암탉들처럼

닭의 흉내를 내는 부엉이보다 닭이 되라고 강요하진 않는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이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살진 않는지...

내 어린 자식에게 이 암탉들처럼 어리석게 대하지는 않는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또 한 번 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각자 개개인들이 저마다 나름의 가치와 역할을 가진 다양한 존재들이며..

이들이 함께 더불어 살 때 훨씬 다양하며 재미있고 즐거운 것인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세상.. 

우리 아이도 자라나며 다름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함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누릴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길~하는 마음에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자주 읽게 되는데요..

네 살 딸아이가 이 책의 깊은 뜻을 완벽히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아이에게는 너 스스로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기에 아끼고 사랑하며,,

친구들 모두 소중하며 자기만의 장점이 있으니까 너와 다르더라도 존중해주고 함께 잘 지내야한다고 정리해주었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생각을 갖게해주는 책이네요.

"넌 정말 특별해!"란 책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지않고 누구나 장점은 가지고 있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마음을 일깨워줍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나의 잣대로 평가하지않고 아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아이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고 엄마의 마음으로 다짐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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