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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더지 - 2012년 제18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5
김명석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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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비룡소 창작그림책 45번째... '행복한 두더지'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그림책이다.
내용은 좀 철학적이고...
판화라서 그림의 느낌이 독특한데... 철학적 주제를 전달하기에... 참 적절하게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정제되어 있으면서 강한 느낌.
두더지의 뚜걱뚜걱 외로움이 전해져 온다.
 
두더지는... 두더지이기 때문에... 어울려 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두더지는...
 
결국 땅 속으로...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혼자만의 집에서 혼자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차를 마시거나 테레비를 보거나... 자거나... 그렇게 지내다가...
 
무언가 해 보려고... 마음을 먹고... 집을 꾸미기 시작한다.
 
열심히... 의욕을 가지고 일했지만...
그래도 두더지는 혼자일 뿐이었다. ㅜㅜ
 
그러던 어느 날... 두더지를 찾아온 곰...
]
 
토끼... 뱀....
 
두더지는... 그렇게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혼자가 아니었다.
 
이것이 결말은 아니고... 한두장 더 있지만...
책으로 보시라고... 그 부분은 남겨 둔다.
 
^^
 
아이들과 함께... 잔잔히 읽기 좋은 책...
생각할 거리를 주는... 냉정하고도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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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에어하트 새싹 인물전 49
조경숙 지음, 원혜진 그림 / 비룡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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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비룡소의 새싹인물전 아멜리아 에어하트

하늘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여성 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이야기이다.
성장할 때의 이야기와 조종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리고 조종사가 된 후 도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아멜리아는 말괄량이 소녀였는데, 아멜리아의 부모님은 이런 아멜리아를 걱정하기 보다는 여자도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면서 키우셨다. 그런 때문인지 아멜리아는 매우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여성으로 자라나 어른이 되어 자기가 하고픈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산다. 그러다가 자신이 정말 할 일이 하늘을 나는 것이라고 느끼고는, 조종사가 된다. 당시 여성으로서 그것만도 참 큰일이었을 텐데, 아멜리아는 이것에 멈추지 않고 조종사로서 여러가지 모험에 도전하며 기록을 세운다.

 

우리 집엔 아들 하나와 딸 하나가 있다.
이 책은 딸을 가진 엄마로서... 그리고 딸로 반평생을 살아 온 엄마로서... 참 많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요즘이야 여성에 대한 폄하의 시각이 참 많이 사라졌지만, 아멜리아가 살던 때에는 무척 심했을 것이고,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절대 평등하지 않았다.
지금은 평등하다 못해 여성들이 더 기가 세다는 세상이지만... 이 책은 딸아이에게는 꼭 여러번 읽어 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아들아이에게도 물론 이 도전하는 멋진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 주고 싶다.

 

보통은 책을 딱 받아 들면, 아이들이 슬슬 넘겨 보고 나서 내가 턱 잡고 앉아 같이 쫘악 읽어 주는데... 이 책은 어떻게 하다 보니,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 자기들이 앉아서 끝까지 혼자 읽었다. 그리고 나서는 각기 다른 감상평.

아들인 큰 아이는 겁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의 앞 부분은 다 재미있었지만, 마지막에 좀 많이 무서웠다고 한다. 버뮤다 삼각지에서 아멜리아가 실종되는 장면이... 매우 기괴하고 이상스러워 무서웠는가 보다. 하도 무섭다고 하길래 마지막 부분을 자세히 다시 잃어 보았는데, 매우 건조하게 씌여 있어 그다지 무서워할만 하지 않은데... 그 분야에 상상력이 풍부한 탓인 지... -.,-;;; 책을 다 읽고 덮고는... 무서운 책이라고... ^^;;;
딸인 작은아이는, 이 책은 너무 즐겁게 읽었다. 아직 7살이라 혼자 읽고는 모든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매우 재미나게 읽은 듯 하다.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냐고 물으니 아멜리아가 유명해져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인터뷰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맨날 화가가 되어 전시회를 하고 싶어 하는 우리 딸... 조종사가 되겠다고 하는 건 아닌 지 모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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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쩌지? -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 지식 다다익선 46
페터 투리니 글,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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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 - 이럴 땐 어쩌지?

 

딱 봤을 땐... 재미있을 것 같아 보였다...
책장을 몇장 넘기다 보니... 이걸 애들이 읽을 수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막상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소리 내어 읽어 주면서... 박장대소를 금치 못했다.

이렇게 좋은 책이 있나!!!
아이들과 함께 다 읽은 후... 친구들의 생일엔 이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큰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책!!! 강력 추천 도서이다. ^O^

 

이 책에는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 아홉가지가 나와 았다... 모두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작가는 아이들에게 친근하면서

재미있는 말투로... 아이들 편에 서서... 매우 현명한 조언을 해 준다. 어른인 나도

... 읽으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할 만한 방책을 내놓는다. 그간 아이에게

해 주었던 얄팍한 조언들이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림도 참 재미있다. 생기발랄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아이와 함께 읽으니... 할 이야기도 풍성해 진다. 어떤 때는 묵묵히 듣다가... 어떤

때는 종알종알 자기 생각을 펼친다. 듣다 보면 아이의 이야기도 참 그럴듯 하다. 내

가 잘 몰랐던 아이의 숨은 감정도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묻어 나온다.
이래서 같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열가지 말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읽어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이런 책은 집에 한권씩 가지고 있는 게 좋겠다. 빌려 읽지 말고 사서 읽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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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새싹 인물전 47
남경완 지음, 임소희 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주영'이라는 인물에 관한 책.


'정주영씨'는 안창호나 신사임당, 강감찬 처럼... '씨'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기가 좀 어색한... 내게는 좀 친숙한 사람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내가 무언가를 보고 듣고 생각하는 나이에... 분명히 살아 있었던... 내게는 참 친숙한 인물이다. 반면... 우리 아이들에겐... 안창호나 신사임당, 강감찬 처럼... 언젠가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 것이 아닌... 참으로 생소한 사람이다. 책을 보고 딱 하는 첫 마디가 '정주영이 누구야?'였으니까. 또한 내 반응은 '아, 모르나?' 였고 말이다.

책을 읽어 주려고 골라 들고는... 조금 망설였다. 뭐라고 씌여 있을까.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내게 정주영씨는... 늘 '왜, 무엇 때문에'라는 질문을 하며 어려운 일에도 도전하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와... 내 어린시절 대권에 도전했던 당시의 분위기 속 이미지... 남북관계의 굳은 빗장을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푼 의미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 그런 것과 함께, 정경유착 없이 기업을 생각할 수 없던 시절, 산업화와 더불어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던 시절에 기업을 하던 기업가라는 이미지가... 공존하는 인물이다.
이 사람을... 뭐라고 설명할까. 인물전이지만... 결국은 위인전이 아닐까... 너무 미화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사실 앞섰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일화 중심의 이야기 구성은, 정주영씨의 도전정신과 끈기를 잘 보여 주었고 또한 우리나라의 시대의 흐름을 편안한 방식으로 보여 주었다. 위인의 느낌 보다는 큰 일을 했던 한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의 구성이 내게 편안함을 준 것 같다.

 

이 책에는 정주영의 어린시절, 그리고 청년이 되어 도전하던 때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다. 그리고 현대가 이루었던 참 기적같은 도전 성공담도 담겨 있다. 맨 뒷부분에는 정주영의 생애와 한국 근대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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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빵과 돼지 빵 난 책읽기가 좋아
오자와 다다시 글,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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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1단계, '토끼 빵과 돼지 빵'은 참 재미있는 책이다.
오자와 다다시 글,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인데...
역시 일본 동화 답게, 허를 찌르는 유머와 유치하지만 통쾌한 반복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내내, 우리는 너무 즐거워 어쩔 줄을 몰랐다. ^^

 

처음에... 이책을 딱 접했을 때... 제목은... 하나도 매력적이지 않았다.
초등 2학년 남자아이인 큰아이는 '시시해'라며 별로 볼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7살인 여자아이는 하늘색 배경과 돼지와 토끼가 사이좋게 서 있는 모습이 귀엽고 예뻤는 지... 너무 좋아하면서 읽고 싶어했다. ㅎㅎ 그래서 읽게 된 책. ㅋ
어쩄든 나는 한 번 읽으면서 두 명을 읽히는 것이 목적이기에.. ^^;; 별로 볼 생각이 없다는 큰 아이도 꼬셔서 앉혀 놓고는 두 아이에게 함께 읽어 주었다. 물론 큰아이야 혼자 읽어도 충분한 글밥이지만, 그래도 '엄마가 읽어 주는 맛'이란 게 있으니까. 또 특히나 아이가 관심이 없어 하는 책은 내가 재미나게 읽어 주면 나중에 그 책이 재미있게 기억되는 지... 혹은 모르던 재미를 느끼기 때문인 지... 두고 두고 잘 보게 되곤 하기에... 둘이 같이 읽어 주었다. ㅎㅎ

 

이 책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토끼빵과 돼지빵'이고, 다른 하나는 '토끼빵과 사람빵'이다. 같은 스토리를 이어 가지만, 두 이야기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처음 나오는 '토끼빵과 돼지빵'의 이해를 가지고 두번째 이야기를 읽으면 된다. ^^


먼저 이야기인 '토끼빵과 돼지빵'의 주인공은 아기돼지 통통이이다. 통통이는 배가 고팠는데, 뜨개질을 하시던 엄마가 통통이에게 직접 빵을 사 먹으라고 하게 된다. 그래서 통통이는 여우 빵집에 가서 직접 빵을 사 먹게 된다. 당연히 돼지 빵을 사 먹을 줄 알았는데... 통통이는 왠지 늘 먹던 돼지 빵 말고 토끼 빵이 맛있어 보여 그걸 사 먹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토끼빵을 먹자, 통통이는 토끼 모습이 되고...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는 통통이가 통통이인 줄도 몰라 본다. 통통이는 너무 재미있어 하며 엄마를 돕다가 엄마가 토끼인 줄 알고 상으로 준 빵 사 먹을 돈으로 다시 돼지빵을 사 먹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말도 안 되지만,
너무나 기막히게 즐거운 상상!!!  난 이 단순하면서 매력적인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고,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은 재미나서 킥킥거리고 신이나서 난리가 났다. ㅎㅎ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되어 한번에 다 읽어 버렸다. ^___^
다음 이야기는 토끼빵과 사람빵. 이 이야기엔... 토끼 쌜룩이가 사냥꾼에게 잡혀 하고, 토끼 씰룩이가 쌜룩이를 구하러 간다. 이 때, 여우 아저씨가 씰룩이를 돕기 위해 빵 두 개를 준다. 하나는 토끼빵. 하나는 사람빵. 씰룩이는 사람빵을 먹고 사람의 모습이 되어 사냥꾼의 집에 가... 사냥꾼을 속이고는 쌜룩이를 구할 기회를 엿본다. 사냥꾼의 어이 없는 행동이 이어지는데... 이 부분도 너무나 재미있다. 조금만 실감나게 읽으면... 킥킥 크득크득... 즐거움의 도가니가 된다. ㅋㅋㅋ 여튼. 그렇게 틈을 보다가, 사냥꾼이 나간 사이 씰룩이는 썔룩이를 구하고... 다시 토끼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사냥꾼이 문을 열고 들어와 위기를 맞게 된다. 바들바들 떨던 씰룩이가 떨어뜨린 토끼빵... 아... 이후 결말은...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ㅋ... 여튼 너무 재미난 결말!!!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동화책이 우리 정서에 맞아 좋아하는데... 일본 동화책은 우리가 쉽게 갖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즐거움이 있어, 즐겨 보곤 한다. 이 책도 그런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는... 단연 최고의 작품이다!! ^___^

 

꼬옥~~ 읽어 보시길!!
아이와 함께 즐거움의 세계로 빠져 들 수 있음을 확신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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