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나를 응원할 수밖에 (윈터 에디션) - 멋대로지만 제대로 사는 중입니다
김수민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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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찾은/찾는 위로와 응원]


내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전하는 김수민 작가의 응원 에세이.


작가님의 일상속에서 위로와 응원을 함께 소개 받는 글들로 책 한권이 구성되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위로와 응원의 말이 아닌 삶의 순간순간에서 깨닫게 되는 일들을 같이 소개하며 친절한 위로/응원의 말이 담겨있습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내일도 나아갈 수 있게 궁딩 팡팡해주는 책. 이서픽문장에서 그 따뜻함을 만나보세요.


이서 pick 문장


p.5 책 제목에 ‘나’라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나는 ‘당신’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책을 통해, 당신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 삶의 ‘밥’이 될 만한 무언가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나게 태엽을 감으며, 누구보다 흥미롭고 다채로운 삶을 살기를, 그럴 수 있기를.


p.73 일상에서 Ctrl+Z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잘못된 판단과 언행을 돌이켜 보며 밤에 혼자 이불 킥을 하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로 차 봤자 애꿎은 이불만 널브러질 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내가 한 실수는 영원히 내가 떠안고 가야한다.


p.231 일상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매일 비슷한 업무로 루틴된 삶을 살고 있어서일까. 어제와 오늘은 비슷했고, 아마도 내일도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이럴 때는 무언가 새로운 일을 벌여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줘야한다.


p.242 손에 잡히는 것은 잡히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추억을 지닌다. 어쩌면 ‘촉감’을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되는 것 같다. CD 앨범을 처음 사서 포장 비닐을 뜯을 때의 설렘은 음악 트랙만큼이나 소중하다. 고민 끝에 고른 책은 처음 펼치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종이에 닿아 마찰할 때의 그 느낌이 좋다. 독립 출판물을 판매하는 페어에 가서 책을 하나하나 만져보고 구매하는 게 소소한 낙이기도 하다.


#북로망스 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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