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 손으로 만든 표정의 말들 딴딴 시리즈 1
이미화 지음 / 인디고(글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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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있을 퍼포먼스를 위해 청각장애 안무가와 리서치 작업을 하고 있다. 초반에 나는 농인들이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을 길에서 혹은 TV수어해설을 본 경험이 전부이다. 이것저것 뒤적뒤적하는 리서치보다 혹시 모를 무지에서 올 결례를 범할 수 있음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물었던 질문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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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가 어느 정도 보완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인용해 온 다양한 책, 다큐멘터리 등의 세계관이나 발언을 가지고 와서 정보전달이 아닌 사유할 후 있는 단초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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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에서는 과거나 미래 동사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질문을 했었다. 표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표정으로 시제와 감정을 대신한다고 했다. 난 ‘밥먹었는가’로 이 예시를 물었는데, 저자는 ‘괜찮아’를 가지고 말한다. ‘괜찮다’라는 단어가 여러 상황과 만났을 때 여러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음을 읽으면서 문득 코로나19 시대의 괜찮았음(과거) 괜찮음(현재)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미래)를 여러가지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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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감각의 하나인 청각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신체 언어적 측면에 대해 표면적으로 했던 어스름한 고민에서 조금씩 이 작업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윤곽을 만들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 뿌연 시간이 오면 접어놓은 부분을 골라서 열어볼 것이다.
#글담출판사 #수어 #손으로만든표정의말들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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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와 낙서
서지형 지음 / 케이스스터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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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봐도 도움되는 예술 습관에 대해서 잘 담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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