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는 그만 읽으라고 말릴 정도로 책을 많이 보는 아이인데, 글쓰기는 너무너무 싫어한다.
간단한 한줄 독후활동이나 일기쓰기를 할때면 하기 싫어서 눈물을 흘릴 지경이다.
책을 잘 보면 당연 글쓰기도 따라올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책읽기 좋아하는 첫째도 이 지경(?)인데, 책을 겨우 읽는 둘째는 말할 것도 없는 상황이었다.
자기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첫째의 기질 문지인가, 아니면 글자를 쓰는 행위자체를 힘들어하는 이유 때문일까, 아니면 생각하는 것이 훈련이 안되어 있는 둘째의 문제인가...
시중에 글쓰기 책은 많이 나와있다. 하루 몇 분, 몇 장씩 꾸준히 쓰면 글을 잘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자칫 형식적인 글쓰기나 숙제로 느껴져서 아이의 흥미를 더 떨어뜨릴 수도 있고, 글쓰기를 더 싫어하게 만들 수도 있고, 심지어 책읽기까지 싫어하게 될까봐 글쓰기를 강요하지 않고 계속 미뤄오고 있는 상황이다. \
책 읽기 처럼 글쓰기도 재미를 느끼게 할 수는 없을까 고민했었는데, 이 책을 만났다.
포스트잇으로 즐기는 초등놀이 글쓰기 - 즐기는, 놀이 라는 단어가 마음에 든다^^
글쓰기에 재미만 느낀다면야, 놀이가 된다면야 자꾸 글을 쓰게 되고 그러면 아이들의 표현력은 나날이 즐거워지고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기에, 그 방법을 알게된다면 해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