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고기 이름은 무엇인고? / 김문주 글 / 강영지 그림 / 키다리
동물을 좋아해서 장래희망이 생물학자였다가 해양생물, 물고기 등에 관심을 더 가지게되면서 물고기를 낚는 어부가 장래희망으로 바뀐 둘째가 생각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동물과 역사까지 좋아하는 첫째가 이 책을 읽을 확률이 더 높은거 같긴하다.^^
이 책은 조선시대 학자 김려가 쓴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 도감 <우해이어보>가 어떻게 쓰여졌는지 동화적 상상력을 담아 생상하게 펼쳐 낸 역사동화이다. 우리나라의 물고기도감 하면 정약전의 <자산어보>가 먼저 떠오르는데, 그보다 11년 먼저 쓰여진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 도감이라니.
조선학자 김려가 진해현(지금의 창원)지역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직접 관찰하거나 어부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물고기 도감인 <우해이어보>의 가치와 의의를 놓치지 않고, 옛사람들의 삶, 신비한 물고기의 이야기, 백성을 사랑하는 김려의 마음이 들어난다. 게다가 개똥이와 김려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꿈을 키워나가는 개똥이의 성장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