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열전 - 인물을 알면 성경이 보인다!
김문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은 포도원교회를 담임하시는 김문훈 목사님께서 쓰신 성경 인물 열전 이라는 책이다.


10여년 전 친정엄마와 오산리 기도원에서 열리는 부흥회를 다녀왔는데, 그때 김문훈 목사님께서도 집회에 참석하셔서 설교를 하셨는데, 진솔하시고 유쾌하며, 알아듣기 쉬운 설교가 매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김문훈 목사님께서 쓰신 책 또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총 23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장마다 하나님께서 들어 사용하셨던 성경 인물들 이야기가 나온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몇십년 교회를 다녔지만 성경을 완독한 경험이 극히 적어서, 그리고 읽기 편한 성경의 챕터만 주로 반복해서 읽다보니 이 챕터에서 나오는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면, 내가 익히 들어본 인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고, 또 어떤 인물은 성경에서 또는 설교에서 여러번 들었지만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아 설명할 수 없는 인물도 있다.

 

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 중 우리가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인물에 대해 각 장별로 그 인물 이름의 뜻, 성경 구절, 가족배경, 그 인물의 신앙과 삶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고, 그 인물의 생애 중 중요한 내용들을 뽑아 정리하여, 그 인물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고, 그를 사용하셨는지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첫번째 장인 아브라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설명할 때 많이 사용되는 성경구절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이다.


아브라함은 정들고 편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곳인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했다.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 것은 복의 근원이 되는 여정의 출발지점이었다. 하나님이 그의 생애를 통해 주신 축복을 네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번째 복은 땅의 복이다. 하나님은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은 두번째 축복은 자손의 복이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셨다. 학자들이 통계를 내 보았더니 아브라함의 자손이 자그마치 37억이나 된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받은 세번째 복은 물질의 복이다.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복을 받았고, 기도하는 것 마다 이루어 주시는 등 범사에 복을 베푸셨다. 아브라함이 받은 네번째 복은 통로의 복이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말씀하시고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기까지 수많은 시험과 우여곡절을 거쳤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이삭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주신 금쪽같은 아들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내놓기란 불가능한 일이지만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모리아 산을 향해 떠났다. 그리고 번제할 어린양을 찾는 그의 아들 이삭에게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 하시리라"라고 대답하였다. 아브라함이 칼을 잡고 아들을 죽이려는 순간,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하고 다급하게 부르며 만류한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어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다고 나온다.


이러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다 잘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삭을 낳기 전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신 인물들이 그가 완벽한 인물이고 결점이 없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연약하고 허물 투성이인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그가 넘어지고 엎어지고 실수 투성이지만 그를 끝까지 붙드셔서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다.


한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하면서 신앙서적 또한 읽지 못했는데, 성경 인물 열전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신앙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그동안 익히 알고 있던 인물과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인물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다.


성경 인물 열전은 처음 성경을 접해보았거나, 성경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성경의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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