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안데스를 넘을 수 있을까
최인섭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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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직장에 오랫동안 빠져있으면 심신도 안일해지는 것이 아닌가보다.


남미를, 그것도 험준한 안데스가 쭉 뻗어 있는 길을 10개월간 자전거로 여행을 하다니

그 안정된 평생 직장을 고려할 땐 놀랄 뿐이다.

무엇이 그를 이러한 무모함에 도전하도록 유혹을 했을까

(아마도 천성인가, 아니면 집착력? 갈망? 열정?)

 

10개월간, 안데스를 넘나든 그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데도

힘든 여정은 매우 담담하게 절제하여 표현하고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글에 감동을 느낀다.


언어와 날씨와 역사와 문화와 길들이 무척이나 생소함에도

사전에 철저한 역사 공부와 체력, 날씨, 자전거의 이해... 그 준비 과정 또한 대단했음은 글 너머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힘든 여정임에도 살기 고달픈 남미인들의 친절함이, 원주민들의 애절함이 

글에 칼라를 더해주고 이후 미국 PCT 도전에 원동력이 되었나보다.


화이팅입니다.


- 트레킹 가이더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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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8km 꿈의 트레일
최인섭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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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 한 권을 읽는데 2~3일 걸리지만, 이 책은 받자마자 쉬지 않고 내리 도취되었다.


수많은 고통을 감내한 4,318km의 그 힘든 여정에

나도 현장에서 동참한 것 같은 최면?에 빠져들면서 일정을 따라가게 된다.


그 힘든 과정을 어쩌면 이렇게 절제되고 담담한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 담담함은 오히려 더욱 절절히 느껴져 온다.

마치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펑펑 우는 것보다 그 고통과 슬픔을 감내

하면서 아픈 표정만을 담담히 짓는 고수의 영화배우에게서 더 감동을 느끼는 그러한 마음


한달이 지났지만 상상 속의 그 현장 장면은 지금도 내내 생각이 난다.

아마도 상당히 오래갈 것 같다.


멋진 여정을 보여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체력을 감안하여 극심한 도전보다는 담담한 여정으로 삶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면

감히 결례가 될까요..


화이팅!!


- 트레킹 가이더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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