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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양장 특별판)
이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평점 :
행복은 어떻게 생겼어요?
누군가 물어온다면,
칼 라르손의 그림으로 답하고 싶어요.
그의 그림을 보면서 저절로 ‘아! 행복은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칼 라르손의 그림에는 화려한 장신구와비싼 가구 들은 나오지 않아요. 단지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이들,그와 아내의 손길이 닿은 집만이 그려져 있을 뿐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눈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눈이,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의 눈이,
그 눈들이 바라보는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있어요.
칼 라르손의 그림은 온통 행복으로 가득차 있는데
그토록 많은 행복의 이면에는힘들었던 과거가 있어요. 칼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술에 빠져 사라져버렸어요. 아버지가 남긴 빚때문에어머니와 칼은 말 그대로 길거리 생활을 해야 했고,(어린 동생도 죽었다고 해요.) 온갖 잡일에 매달린 칼의 어머니는11년이 지나서야 작은 방 하나를 겨우 얻었다고 해요.
고된 환경에서 자란 칼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는행복만을 주고 싶어했어요.
그런 마음이 그의 그림에서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
칼 라르손 가족의 보금자리,
릴라히트나스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칼과 그의 부인 카린이 결혼했던 19세기에는여자가 결혼을 하면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었어요. 카린 역시 화가였지만 작품활동을 할 수 없었고 그녀는 예술적인 감각을집을 가꾸는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칼의 그림에 나오는릴라 히트나스의 공간들이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이유는 그 때문이겠죠.
스웨덴의 국민 화가,
이케아 디자인의 영감을 준 화가, 칼 라르손.
그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지금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나는 앞으로도 행복의 모습이 모호하거나 마음이 지쳐 심연 깊숙한 곳이 척박해질 때마다 이 책을 펼쳐 볼 테다. 작고 보잘것없는 일상도 기억하기에 다라 얼마든지 아름답고 흥미로운 것이 된다는 말을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ㅡ저자 이소영, 본문 발췌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