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4~125

유령도시‘의 함정에 빠진 부동산 버블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는 중국의 두바이시를 꿈꾸며 
건설한 도로와 초현대식 고층건물 쇼핑센터가 즐비하지만.

이도시에 딱 하나 없는게 있다.
바로 캉바스에 거주할 사람들이다. 

캉바스는 100만 명을 목표로 계획된 신도시지만 
주민이 거의 없어서 구이청鬼城, 즉 유령도시라고 불린다.

 캉바스는 우리 돈 1조 원 정도의 공공자금을 종잣돈으로 민간자보을 유치해 2004년 공사에 착수했다. 

2008년 1차 주거시설이 완공됐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텅 빈도시로 남아 있었다. 

지방정부는 이를 비밀리에 붙였지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견해 2010년 4월 5일자에 중국 부동산버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령도시로 소개했다.

문제는 중국의 유령도시가 캉바스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시사주간지《시대주보는 캉바스뿐만 아니라 허비, 
창저우常州12개 도시가 집만 있고 사람은 없는 
유령도시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알려지지 않은 유령도시까지 합하면 30곳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베이징에만 빈집이 400만 채나 있을 정도도 빈집이 넘쳐난다는 점이다. 

2018년 11월 블룸버그나 있을 정도로 도시에룸버그 
뉴스에 출연한 노무라증권의 수석 이코너미스트 루팅은 연구를 통해 중국 363개 도시에서 주택의 1/5 수준인 5천만 채가 빈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만큼 고령화가 심화된 나라도 아닌데 어째서 유령도시와 빈집이 넘쳐나게 된것일까?

중국의 도시화 과정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매우 독특하다.

대부분의 나라는 농촌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면 그에 맞추에 도시가 확장해가는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1990년까지만 해도 농지였던 상하이 푸동 지구에 마천루를 세웠더니 사람들이 몰렸고. 이를 본 중국인들은 도시를 먼저 건설해 놓으면
인구대국 중국에선 사람은 언제고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지금까지 중국 지방정부가 수립한 신도시 건설계획을 모두 합치면 35억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다.

지방정부는 농민들에게 푼돈을 두고 강제로 토지를 수용한
뒤 이를 민간업자에게 팔아넘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