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껏 너를 친구로 생각했었는데‘‘ - 성유미-
- 감정을 조절하라는 말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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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소통이라고 하면 해피엔딩을 떠올린다.
서로 대화를 해서 원하는 바를 얻게끔 하는 것이
소통의 일반적인 개념인데, 너무 긍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현실에서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대화‘를 할 기회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오히려 잘 싸우고, 화해하고, 현명하게 져주는 법을 ‘소통 강좌‘에서 알려줘야 한다.
나는여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분노도 일종의 소이이니 베란다에 내놓은 ‘화‘라는 감정을 집 안으로 들여 놓으라고이다.
‘화를 수용하는 능력(Capacity for Anger) 은 우리가 존중하며 키워나가야 할 인간 본연의 능력이다.
치료할 때도 화를사람이 무감한 사람보다 진전이 빠르다.
화는 받아들이고 느끼는 감정이다.
밖으로 내쫓거나 꾹꾹 눌러야여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화를 내 것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가되었다면
다음은 화난 이유를 가려내어 그에 걸맞게 화를 잘 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놀랍게도 화를 다루는 능력은 자신을 배려하고, 진신을 믿는데서 나온다.
싸워야 할 대상은 화 자체가 아니라 파괴적인 화풀이 또는 화를 억압하는 일이다. 이것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