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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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덴마크인들이 스웨덴을 이웃한 축복을 받지 않았더라면 유대이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숨어 있어야 했을 것이다.

 유대인이 스웨덴으로 배를 타고 건너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였고, 이 일은 덴마크 어부들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졌다.

재산이 없는 사람들의 운송비(1인당 약100달러)는 대체로 부유한 덴마크 시민이 지불했는데, 
이것은 그 어떤일보다도 놀라운 일이었다. 

당시는 유대인이 자신의 운송을 위해 돈을지불한 때였으며 그들 가운데 부유한 사람들은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그리고 나중에는 헝가리에서도) 탈출허가를 얻기 위해 지역 당국자들에게 뇌물을 바쳤다. 

네덜란드의 경우 유대인은, 
1인당 5천달러 내지 1만 달러에 해당되는 금액을 
오직 현금으로만 받고 탈출만 받고 탈출허가증을 판 친위대와 합법적인 협상을 해서 결국 자신의 재산을 다 바쳐야 했다.

유대인은 진정한 동정심을 얻고 기꺼운 마음으로 도움을 받은 곳에서도 운송비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탈출할 기회는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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