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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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또는 내일 죽는지에 대해 별 상관하지 않았다.
우리가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아침을 저주하는 때가 있었다."

 이 같은 폭력적 죽음 속에서 특히 효과적인 것은 마지막 
단계로 들어간 최종 해결책으로 총살, 즉 폭력을 통해 수행하지 않고, 가스 공장에서 수행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개전 후 몇 주일이 지나 히틀러가 명령한 
‘안락사 계획과 처음부터 끝까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러시아 침공 때까지 독일에서는 정신병에 적용시킨 계획이었다. 

처형 계획은 1941년 가을에 시작되었는데, 말하자면 전혀 다른 방향에서 진행되었다. 

한 방향은 가스공장이, 다른 방향은 돌격대가 이끌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군대의 후방에서 작전을 수행한 
돌격대는 유격대 전쟁을 핑계로 정당화 되었는데 
그 희생자들은 결코 유대인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진짜 유격대 외에도 러시아 관료들과 집시들, 반사회분자들, 정신병자들과 유대인을 다루었다. 

유대인은 잠정적인 적‘으로 분류되었는데, 불행하게도 수개월이 지나서야 러시아 유대인은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흩어지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구세대들은 제1차 세계대전 때를 기억하여 독일군을 해방군으로 환영했고, 젊은이들이나 노인들 모두 ‘유대인이 독일에서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 그리고 바르샤바에서는 
또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있었다. 

독일정보 부대가 백러시아 지역에서 보고한 것처럼 
그들은 "놀랄 만큼 정보에 어두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지역에 당도한 독일계 유대인 가운데 때때로 자신들이 
제3제국을 위한 개척자‘로서 보내졌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 이동 살인부대에는 모두 4부대가 있었는데, 각 부대는 대대 규모였고 총 인원은 약 3000명이었기 때문에 
무장 군대의 긴밀한 협조와 도움을 얻고 있었다. 
사실상 이들의 관계는 보통 ‘탁월했고 어떤 경우에는 
‘열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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