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전에 실패한 일로 울적해진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미완성이란 단어가 이렇게 좋았던가, 흔글님 글은 매년 가을이면 생각나는데 이번엔 신작을 만나게 되어 설레였다. 미완성이어도 불완전해도 괜찮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면 가슴 속에 있는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라는 문장에 큰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은 슬픔에 빠진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혼자가 아니란 말을 건넨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 주변을 둘러보란 말에 옆을 보니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보였다. 추워지는 날씨와 다가오는 연말 혼자 뒤쳐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나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든다면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을 통해 따스함을 느껴보자. 부디 내가 받은 위로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그곳에서는 누구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았고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서만 존재하고 싶었다. - 지수술에 얽힌 다섯명의 이야길 읽으며 나에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생각했어요. 저녁에 술 한잔 마시기까지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생각할 때도,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 잔하며 나눈이야기를 생각하기도 했네요:) 술 한잔, 술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