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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ㅣ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평점 :
마당을 나온 암탉.
책을 제목만 보고 고르는 사람들이라면(특히 나같은 경우)
절대적으로 싫어할 타입.
나는 이 책을 학교에서 억지로 권유하는 바람에
일주일전 읽어본적이 있다.
읽기전 생각은 분명히 내용도 구닥다리 일것이며,
아이들만 읽는 그런 촌스러운 책일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나니 달랐다.
어찌보면 엄마의 슬픔을 양계장닭에 묘사하여
써낸 글 같기도 하지만,
이글의 주제는 '자유' 가 더 걸맞는지도 모른다.
항상 철장 안에서 알만 낳던 닭,
그리고 그 알을 품어보기도 전에 주인아줌마에게
알을 족족히 뺏겨야 했던 슬픔.
이 책에서나오는 주인공 닭 '잎싹'은 어쩌면
알을 품고싶다 라는 생각보다는
마당에서 편하게, 자유롭게 다니면서 알을 품는 닭들이 부러웠는지도 모른다.
뭐 표지만 봐서는 별로 그럴싸하지 않지만(개인적인 생각일뿐)
내용은 절대 다르다는점을 유의해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