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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별 10개 주고싶어요!
지선이 언니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온몸에 55도의 3도화상을 입었다. 게다가 차 사고 후 기절을 한 채로 불 속에 누워있어서 여느 사람과는 달리 얼굴에도 커다란 화상 자국이 있다. 하지만.. 지선이 언니는 예전보다 지금이 좋다고 한다. 뽀얗고 이쁘고 얼굴도 작던 예전의 이지선보다 얼굴에 화상자국도 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꼬맹이들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놀려대도 지금이 좋다고 한다.. 그건 지금 내가 살아있음에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서점에서 우연히 이책을 보았다. 학교에서 타온 3만원의 도서상품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책을 집어들어 다른 책과 같이 계산하고 나온 뒤 이책을 집었다.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이었는데 책을 보다 보니 자꾸만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기 때문이다. 옆 좌석엔 엄마가 운전을 하시는 중이라 난 그만 책을 덮었다. 지선이 언니가 불쌍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냥 마음이 울라고 했다.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장애우들을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을 자랑스럽게(?) 약간 이상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그렇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안다. 사람들이 자신보다 약간 더 불편한 장애우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렇다고 해서 나는 장애우라고 생각하는 것은 틀렸다. 나는 불편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그래서 그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아예 신경을 꺼버리는 것이다. 친분이 있는 사람 외에는 말이다.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싱글벙글 거리며 지나쳐버리는 내게, 국화야 잘했어!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고친 컴퓨터로 얼른 지선언니 사이트에 가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