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한국근현대음악사 - 음악가 10인의 엇갈린 선택 문화와 역사를 담다 1
노동은 지음 / 민속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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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은선생은 우리나라 근대음악사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학자이다. 그 분이 쓰셨던 글중 음악가 10명의 평전을 모아놓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중에 이은돌, 이의성은 선생이 처음으로 발굴한 음악가인 것 같다. 중간중간 음악이론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긴하지만 문외한이 읽어도 큰 무리는 없다.

 

    이 책에는 발표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불렀지만 분단 이후 금지곡이 되어 우리의 기억속

에서 사라진 많은 노래들이 나온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들어보니 글 읽는

즐거움이 갑절로 늘어났다. 특히 윤이상 부분에서 언급된 '안기영'의 '그리운 강남'이란 노래가

정말 마음에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북으로 간 작곡가 이건우의 '동백꽃'은 현재 여건상 감상하기가 불가능하다

는 것이다. 고향산천에 피었던 동백꽃을 기억하며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음악으로 표현했

다는데 들어볼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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