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소한 사건들로 인하여 야심적인 사랑의 명상에서 벗어난 그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리오 영감에 대하여 일어난 의심으로 마음이 산란해졌고, 때때로 찬란한 운명의 사자처럼 그의 눈앞에 떠오르는 드 레스토 부인의 얼굴 때문에 더욱더 마음이 산란해진 그는 마침내 잠자리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젊은 사람들은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한 열 밤 가운데 일곱 밤은 잠을 자고 마는 것이다. 밤을 새우기 위해서는 스무 살은 넘어야만 한다.
고리오 영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