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의 처신이 혐오스러웠지만, 리쿠르고스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했다. 그는 형수에게 낙태는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낙태약을 먹지 말고, 그 대신에 아들이 태어나면 곧 죽이는 방법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형수의 출산을 기다렸다.

분만일이 다가오자 그는 형수에게 하인을 보내 만약 딸을 낳으면 그 아이를 형수에게 줄 것이며, 아들을 낳으면 그때 자신이 무슨 일을 하든 관계하지 말고 지체 없이 그 아이를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시간이 흘러 그가 막료들과 저녁을 먹고 있을 때 하인이 남자아이 하나를 안고 들어왔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아기를 팔에 안고 함께 탁상에 앉아 있던 막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파르타의 남자들이여, 그대들의 왕이 태어났도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완역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헬라니코스의 기록에 따르면, 테세우스가 결혼 적령기도 되지 않은 헬레네를 겁탈한 것은 그가 쉰 살 되던 때라고 한다. 이와 같은 엄청난 비난거리를 바로잡고 싶어 하는 작가들은 테세우스가 헬레네를 겁탈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다스(Idas)와 린케우스(Lynceus)가 헬레네를 납치해 오자 테세우스는 그를 받아들여 보살펴 주었으며, 다만 헬레네를 돌려 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그를 쌍둥이 오빠인 카스토르(Castor)와 폴룩스(Pollux)에게 돌려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완역본) 중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http://m.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Contents.ink?barcode=48089324744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그럴듯하고 호의적인 증언은 다음과 같다. 테세우스와 페이리투스는 함께 스파르타로 가서 아르테미스 오르티아(Arthemis Orthia)의 신전에서 춤추고 있던 그 소녀를 납치하여 도망쳤다. 테게아(Tegea)에서 추격자들이 더 이상 따라오지 않자, 이 두 친구는 펠로폰네소스를 지나 위험에서 벗어났다. 이때 두 사람은 서로 약속했다. 제비뽑기로써 헬레네를 아내로 맞이하되, 뽑힌 사람은 뽑히지 않은 사람이 아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완역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로도토스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의견이 맞아 우정을 나누며 서로를 칭송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엘레우시스에서 비교(秘敎)에 빠졌고, 그 비교의 의식을 거행하기에 앞서 정화(淨化) 의식을 치렀는데, 그때 그가 지각없는 짓을 몇 가지 저질렀다고 한다. 이는 테세우스가 부추겨 한 일이라는 역사학자들의 말을, 우리는 믿을 수밖에 없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완역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테네인들은 테세우스가 젊은이들을 데리고 무사히 귀국했던 그 배를 잘 수리하여 아테네의 총독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Demethrios Phalereus)의 시대까지 보전하였다고 한다.(플라톤, 『파이돈』, § 58) 그들은 오래된 목재를 견고한 새것으로 갈았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누구는 그 배가 원형 그대로 내려왔다 하고 누구는 바뀌었다고 주장함으로써, 철학자들 사이에서는 말썽 많은 논쟁거리처럼 전해지고 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완역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