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통일 세대 - 미래 세대를 위한 북 바로 알기
김이경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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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거부감이 너무 많이 들어 결국 책을 덮어버렸다.

처음 책을 받아볼때는 북한에 대한 보고서와 같은 느낌의 책일 것이라 짐작하며 기대했었다.
통일이라는 단어의 현실성이 더욱 짙어진 오늘날, 북한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더욱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우리가 아는 북한은 너무도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직접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면, 현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뉴스에서 해주는 이야기 뿐임으로.
그랬기에 해당 책의 소개를 보았던 나는 신이났었다. 북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구나! 하고.
더불어 책을 받아보기 전 작가, 김이경분의 커리어를 보고는 더더욱 기대를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거부감을 느낀 주 된 이유는, 너무 편향된 시선만을 가지고 적은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국가는 분명 그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북한의 체제와 사상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단점을 물어뜯는다.

분명 우리나라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자본주의라는 체제는 분명 경제를 살린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단점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사회주의도 마찬가지이다. 장점이 있는만큼 단점이 있고, 시민은 좀 더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사회의 색깔을 구성할 뿐이다.

해당 책도 소개글 첫 문장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사회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이 소개글을 보고 나는 북한의 현 사회에 대한 편중되지 않은 시야로 적힌 책을 기대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한, 더욱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긍정적 시야로 이 책은 쓰였다 느꼈으며, 더욱 긍정적인 측면을 증폭시키기 위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부정적인 면을 언급하며 깎아내리는 모습은, 혹은 북한의 상황이 부럽다하는 것은 나를 몹시 불편하게 하였다.

기대한 바와 달라 오는 차로 인한 불편함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사실”을 알려주겠다는 목적성을 띄는 책일 수록, 개인적 의견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책 자체의 내용은 다채로운 사진과 다양한 주제,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어 북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때는 경계하며 읽기를 바랄뿐이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의견인지를 구분하며 읽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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